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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썸] 바디럽 샤워기 & 주방용 핸드 타입 1년 이상 사용 후기와 장단점

바디럽 퓨어썸 샤워기와 주방용 핸드 타입을 쓴지 이래저래 1년이 넘어간다. 바디럽 주방용은 1년이 훨씬 넘게, 샤워기는 1년 못 미치게 사용했다. 실제 구매한 것은 2년 전으로 별 기대없이 샀지만 의외로 잘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나름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 단점 그리고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본다. 구매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

 


바디럽 샤워기 & 주방용 핸드 타입 1년 이상 사용 후기

 

 

1년 넘게 사용한 바디럽 퓨어썸 주방용 필터는 본체가 낡았다. 필터 뿐만 아니라 본체도 교체 예정이다..

 

퓨어썸 샤워기는 투명한 형태다. 그러다 보니 안에 이물질이나 녹이 걸리면 바로 눈에 보인다. 2년 정도 쓰면서 사용한 곳은 이전 아파트,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사이판 여행갔을 때 3번을 사용했다. 

 

바디럽 샤워기, 주방용을 1년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간단한 후기와 장점, 단점은 아래와 같다. 

 

◎ 녹, 이물질, 중금속 등은 잘 걸러내는 것 같다. 

◎ 수돗물 염소 냄새는 그대로 나온다. 

◎ 낡은 아파트나 오래된 여행 숙소 등에 챙겨가기에 좋다.

◎ 30년차 아파트 기준 필터는 3~4개월에 한 번씩 바꿔주고 있다. 

◎ 1년이 넘으면 본체도 낡아서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 

◎ 바디럽 샤워기는 상대적으로 험하게 쓰다보니 플라스틱 재질 내구성이 아쉽다.

 

 

1. 30년 연차 아파트 ①

30년이 되어가는 아파트로 낡았었다. 때문에 수도관을 교체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한 편으로는 마음이 찜찜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친한 동생이 바디럽 샤워기 필터를 산다길래, 마침 행사 중이라 샤워기과 주방용 핸드 타입을 모두 구매했다. 

 

집에 와서 바디럽 주방용 필터를 먼저 설치했다. 설거지도 하고 이것저것 하는데 별 변화가 없었다. 아무리 오래 물을 틀어봐도 필터가 변하지 않았다. 속았나 했는데 그래도 몇 주 지나니 아주 작은 까만 점이 몇 개 생기긴 했다.

 

몇 개월 동안 사용해도 녹이나 이물질이 나오지 않더라. 아파트 수도관을 교체했다고 하던데, 그래서였던 듯 싶다. 하지만 비교군이 없어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건지 판단이 어려웠다. 뒤에 읽어보면 알겠지만 잘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 맞더라. 

 

결론은 새 아파트라면 굳이 살 필요없어 보인다. 

 

 

2. 사이판 하얏트 호텔

주방용을 설치했는데 별 효과를 못 봐서 바디썸 샤워기는 그냥 구석에 두고 설치하지 않고 있었다. 한참 지나고 어느 날, 여름 휴가로 사이판을 가게 되어 숙소를 사이판 하얏트로 잡고 여행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사이판 여행 후기를 읽어보는데 다들 필터있는 샤워기를 꼭 가져가라는 글이 많았다. 왜 그런가 알아보니 사이판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은 낡아서 수돗물에서 녹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사이판 하얏트도 60, 70년대 쯤에 지어져서 굉장히 낡은 호텔이었다. 

 

어차피 집에 안 쓰는 것이 있어서 별 기대없이 바디럽 샤워기를 챙겨갔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기를 교체하고 물을 틀었는데 거짓말이 아니라 30분도 안 되서 샤워기 필터에 녹이 생기면서 전체가 갈색으로 변해버렸다.

 

위에 사진이 물을 틀고 얼마 안 됐을 때니 어느 정도 심한지 알 수 있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집의 수도관은 교체를 해서 이렇게 녹이 안 나오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 때 이후로 오래된 여행지에는 샤워기 필터를 챙기려고 한다. 

 

결론은 오래된 숙소에 갈 때는 퓨어썸 샤워기를 챙겨갈만 하다. 

 

 

사이판에서 사용한 바디럽 샤워기의 필터만 따로 찍어보았다. 녹이 잘 걸러져 유용하게 사용했다.

 

3. 30년 연차 아파트 ②

1번의 아파트에서 이사를 했다. 현재 아파트 역시 30년 연차 아파트다. 여기는 오자마자 퓨어썸 샤워기, 주방용 핸드필터를 모두 설치했다. 이사오기 전에 수도관이 낡았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몇 일 사용하니 역시나 이물질, 녹 같은 것이 올라왔다. 제일 위에 있는 사진을 참고하자. 

 

지금도 바디럽 샤워기, 주방용 핸드 타입 모두 요긴하게 사용 중이다. 다만 퓨어썸 필터들에 정수 기능은 없는 듯 싶다. 수돗물 염소 냄새가 그대로 올라온다. 녹, 이물질, 중금속 같은 형체가 있는 것들만 걸러주는 것으로 보인다. 정수기는 따로 브리타 정수기를 사서 쓰고 있다. 혹시 정수 기능도 기대한다면 퓨어썸 주방용은 추천하지 않는다. 

 

오래 쓰다 보니 손잡이 쪽의 철제, 알루미늄 테두리 부분이 조금씩 낡아간다. 단순히 닳았다가 아니라 중금속이나 이물질 부분이 본체에 살짝 끼는 듯한 느낌이다. 그냥 써도 별 무리는 없을 것 같긴 한데, 주방용이라 찜찜한 마음에 얼마 전 필터 뿐만 아니라 본체도 교체했다.

 

또한 주방용만 쓸 때는 움직임이 적어서 몰랐지만, 샤워기를 쓰기 시작하니 중간에 떨어트리거나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본체가 플라스틱 같은 재질이라 그런지 수도 호스와 본체를 연결하는 부분이 살짝 깨져서 물이 약하게 한 줄기 정도 샌다. 샤워호스는 이사오면서 새걸로 교체했기 때문에 호스가 깨졌을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어차피 샤워할 때만 쓰는 거라 그냥 쓰고 있는데 샤워기는 재질이 약해서 조심해서 써야 할 듯 싶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조심하자. 

 

결론은 낡은 아파트에는 바디럽 퓨어썸 샤워기형, 주방형 모두 쓸만하다. 그러나 정수기 기능은 없으며 필터 뿐만 아니라 본체도 1년이 넘게 쓰면 낡아서 바꿔주어야 할 것 같다. 필터는 3개월에 한 번씩 바꿔줘도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