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플레이를 꾸준히 구독 중이다. 드라마를 고를 때 참고하는 기준으로 볼만한 미드 추천 리스트를 정리해봤다.
제일 중요한 기준은 왓챠 평점 4.0 이상이다. 평점 4.0 이상이면 개인 취향의 차이는 있더라도 작품의 완성도나 스토리, 연기력 등은 대부분 괜찮았다.
1. 왓챠 플레이 평점은 4.0 이상 : 4.0이면 평타, 4.5 넘어가면 상당히 괜찮은 드라마인 경우가 많았다.
2. 에미, 골든글로브 등 수상작 : 특히 에미상, 작품상에서 드라마, 코미디, TV 영화 부문 수상작은 좋은 작품들이 많다.
3. 4.0이 안 되더라도 재미있으면 추가 : 점수가 안 되더라도 재미있게 본 것은 이유와 함께 추가로 함께 올려두었다.
이미 보았거나 관심있는 작품은 추천 이유를 적어두었고, 보지 않았지만 평점 4.0이 넘는 드라마들도 왓챠에서 제공하는 기본 정보 위주로 올려두었다. 드라마는 계속 업데이트 예정이다.
[왓챠 플레이] 별점 4.0 이상 미드 추천 리스트 : ⑥ 판타지, SF 장르
왓챠 플레이에서 은근히 찾기 힘든 장르가 판타지, SF다. 동일 장르의 영화는 많아도 드라마는 의외로 적다. 검색도 찾기 힘들게 되어 있다. 왕좌의 게임 같은 대형 드라마 뿐만 아니라 퓨처맨, 미스 핏츠 같은 독특한 작품들도 있다.
SF나 판타지는 개인 취향을 많이 타서 점수가 전체적으로 낮은 듯 하다. 다른 장르에 비해 4.0 이하 작품이 2개나 있는데 점수로만 버리기엔(?) 아쉬워 같이 포스팅 해 본다. 지속 업데이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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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별점 4.5
장르 TV 드라마˙소설 원작
진행 시즌 8, 종료
스토리 웨스테로스 대륙의 연맹 국가인 철 왕국이 통치권과 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장벽 너머에 전설 속의 적이 부활했다는 소문이 모두를 위협한다.
추천 이유 명불허전 + HBO
왕좌의 게임은 굳이 추천을 하지 않아도 미드를 보는 사람이라면 10명 중 10명은 알고 있다. 그러나 왕좌의 게임을 빼놓고 판타지 장르의 미드를 말하기도 어렵다. 퀄리티 높은 세계관 구현, 밀도 있는 스토리와 다양한 인간 군상이 그려진 왕좌의 게임은 미드를 본다면 반드시 한 번은 볼 만한 드라마다.
10명이 알아도 끝까지 본 사람은 10명이 안 된다. 한 번 봐서는 이해가 안 가기 때문이다. 얼핏 봐도 드라마 퀄리티가 넘사벽이라 대충이라도 보고 싶었지만 쏟아지는 등장인물과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를 쫓아가지 못해 시즌 1만 해도 몇 번을 다시 봤다. 포기하지 말고 시즌 1을 반복해보자. 실제로 그렇게 보면 이후 시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왕좌의 게임은 그렇게 시간을 들여서라도 볼 만한 드라마다.
왓챠 평점은 첫 시즌에선 무려 4.5다. 잘 유지하다 마지막 시즌 8에는 3.8을 기록한다. 나도 마지막 시즌을 기다리고 봤던 터라 왜 저 점수가 나왔는지는 이해가 간다. 그러나 마지막 시즌도 기대를 버리면 생각보다 볼 만하고 시즌5, 6까지만 봐도 충분히 볼 만한다. 혹시 포기했다면 다시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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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데드
별점 4.2
장르 TV 드라마˙판타지
진행 시즌 10 , 진행 중
스토리 작은 마을의 보안관 릭은 범죄자를 체포하던 중 총에 맞아 의식을 잃는다. 수개월 뒤, 혼자 병실에서 의식을 회복한 그의 눈앞엔 폐허가 된 세상만이 펼쳐져 있다.
추천 이유 주위 미드 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추천
사실 좀비는 취향이 아니다. 넷플릭스의 킹덤이 아무리 흥한다 해도 좀비물이라고 하면 일단 쉽게 손이 안 간다. 취향 문제겠지만 좀비가 나오면 흥미가 떨어진다. 그럼에도 유일하게 흥미는 끄는 드라마가 있다면 워킹 데드다. 주위에 미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을 많이 받았다. 모든 시즌이 끝나면 정주행 예정이다.
최근 10년 내 인생 미드를 꼽으라면 빅뱅 이론, 모던 패밀리, 왕좌의 게임 정도를 꼽는다. 그런데 워킹 데드는 왕좌의 게임을 모두 제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나 기대하는 중이다. 아직 시즌 10이 진행 중이고, 왓챠에는 시즌 9까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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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월드 : 인공지능의 역습
별점 4.1
장르 드라마˙미스터리
진행 시즌 2
스토리 테마파크 웨스트월드의 '호스트'라고 불리는 안드로이드들은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행동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일부 호스트들이 입력값과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추천 이유 HBO + GTA를 드라마로 만들었다면?
1화나 한 번 봐야지라고 했다가 순식간에 한 시즌을 보게 된 드라마다. 스토리도 흥미롭고 완성도, 연기력 등 크게 빠지는 것이 없다. 누가 봐도 재미있겠지만 게임을 좋아한다면 초반 몰입도가 높아 금방 한 시즌이 순삭이다.
GTA와 비슷하다. 게임인 GTA(Grand Theft Auto)는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마음껏 저질러도 된다. 지나가다 보이는 건물에 불을 내도 되고 지나가는 사람을 이유없이 때려도 된다. 물론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도 플레이어가 대응을 해야 한다. 비교적 자유도가 높아 GTA는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웨스트 월드 역시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자유가 높은 테마파크다. 플레이어가 입장해서 총을 난사하기도 하고 약탈, 폭력 등 현실에서 할 수 없는 행동한다. 다만 게임은 플레이어가 주인공이라면 웨스트 월드는 가상 세계 안의 NPC와 세계를 만든 제작사 사람들의 비중이 높다.
플레이어의 흥미에 따라 매일 죽고 리셋을 반복하는 NPC들이 어느 날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해서 의심을 갖게 된다. 은근히 스릴러(?)다. 별 생각없이 보다가 시즌 1, 1화 엔딩 부분에서 서늘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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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맨
별점 3.7
장르 TV 드라마˙액션˙모험
진행 시즌 2
스토리 낮에는 잡역부로, 잠에는 게이머로 활동하는 조시. 그의 앞에 게임 캐릭터이자 미래에서 온 울프와 타이거가 나타나고, 이들은 조시가 인류 멸망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용사라고 말한다.
추천 이유 게임 + B급 감성 + 유치해도 괜찮아
주인공은 조시라는 남자로 매사 자신없고 직장에선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나 바이오틱 워즈라는 게임 속에서는 최초로 스테이지 83을 클리어 한 세계 유일 능력자다. 어느 날 게임 속 NPC인 타이거와 울프가 현실로 나타난다. 2169년에서 왔다는 그들은 1969년으로 돌아가 인류를 멸망시킬 과학자를 미리 없애야 한다며 조시가 바로 그 구원자라고 말한다.
드라마 이름이 퓨처맨이고 등장 인물의 이름은 울프와 타이거다. 이름부터 촌스럽다. 너드가 히어로가 되는 스토리도 뻔하다. 그런데 재미있다. 시즌이 끝나지 않은 드라마는 잘 안 보는데 잠깐만 보려다가 금방 시즌 1을 모두 봤다.
퓨처맨은 유치한 개그가 난무하는 B급 감성의 액션 영화로 굳이 설명하자면 고급스러운 때깔이 빠진 킹스맨같다. 투박하고 촌스럽고 때론 과하다. 하지만 노골적인 대사나 상황 구성을 잘 버무려 코믹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것도 능력이다. 유치하고 이상하지만 묘하게 다음 에피소드를 자꾸 보게 된다.
B급 영화의 유치함은 호불호가 있다. 또한 퓨처맨을 보다 보면 대충 어떻게든 만들고 보자, 라는 애매한 완성도가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 그 때문인지 왓챠 평점은 3.7이다. B급을 좋아한다면 이 점수가 아쉽다. 한 에피소드가 30분이 채 안 되므로 가볍게 보기에 좋다. 하지만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장면이 있으므로 대중교통에서는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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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핏츠
별점 3.8
장르 TV 드라마˙SF
진행 시즌 5 , 종영
스토리 각양각색의 이유로 소년원에 들어와 생활하는 다섯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어느 날 수상한 벼락을 맞고 초능력을 갖게 된다.
추천 이유 어쩔 줄 모르는 히어로들
4.0도 아니고 영드지만 번외로 같이 적어보았다. 나중에 4.0 미만에서 아까운 미드나 영드는 따로 포스팅을 하게되면 그 때 옮겨야 겠다.
벼락을 맞고 초능력자가 된다고 하니 가볍고 코미디 느낌일 듯 하지만 영드 특유의 어두운 톤에 살짝 피폐한 느낌도 있다. 영드 스킨스의 말 안 듣는 청소년들이 초능력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폭력, 선정, 잔인함 모두 있다. 문장이 짧고 생활 영어라 영국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봐도 되지만 비속어가 많다.
추천하는 이유는 등장인물들의 설정이 매력적이다. 다양한 초능력 중 초능력자와 잠깐이라도 터치하면 상대방이 그녀의 성적 매력을 극대화해서 느끼게 되는 초능력도 있다. 갑자기 생긴 초능력때문에 본인들도 당황스러워 한다.
전지전능한 히어로가 아니다. 문제아들이 초능력을 낯설어하면서 점차 성장(?)하는 성장물이 더 적합하다. 시즌 1이 제일 재미있고 뒤는 별로다. 시즌1은 3.8이지만 후반에는 3.4까지 기록했다. 미드와 다른 결의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