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플레이를 꾸준히 구독 중이다. 드라마를 고를 때 참고하는 기준으로 볼만한 미드 추천 리스트를 정리해봤다.
제일 중요한 기준은 왓챠 평점 4.0 이상이다. 평점 4.0 이상이면 개인 취향의 차이는 있더라도 작품의 완성도나 스토리, 연기력 등은 대부분 괜찮았다.
1. 왓챠 플레이 평점은 4.0 이상 : 4.0이면 평타, 4.5 넘어가면 상당히 괜찮은 드라마인 경우가 많았다.
2. 에미, 골든글로브 등 수상작 : 특히 에미상, 작품상에서 드라마, 코미디, TV 영화 부문 수상작은 좋은 작품들이 많다.
3. 4.0이 안 되더라도 재미있으면 추가 : 점수가 안 되더라도 재미있게 본 것은 이유와 함께 추가로 함께 올려두었다.
이미 보았거나 관심있는 작품은 추천 이유를 적어두었고, 보지 않았지만 평점 4.0이 넘는 드라마들도 왓챠에서 제공하는 기본 정보 위주로 올려두었다. 드라마는 계속 업데이트 예정이다.
왓챠플레이 별점 4.0 이상 미드 추천 : ② 정치, 저널리즘 장르
가장 미국적인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장르는 바로 정치와 언론이다. 자국에 대한 가혹한 비판과 신랄한 풍자를 거침없이 그려내는 정치, 언론 미드를 보고 있자면 이런 장르를 거침없이 만들어내는 미국 사회의 문화와 힘이 부럽다. 물론 우리나라도 점차 나아지고 있고 언젠가는 가능하겠지. 그런 의미에서 우선 SNL부터 다시 시작하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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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윙
별점 4.4
장르 정치
진행 시즌 7, 종영
스토리 대통령 보좌관들의 사무실이 위치한 백악관 웨스트 윙을 배경으로 가상의 민주당 대통령 바틀렛의 집권기를 다룬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백악관 참모진의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추천 이유 평점 4.4 + 이상적인 정치 판타지
포스터만 보면 재미없어 보였다. 하지만 무려 평점 4.4다. 후기를 보고 기대하게 됐다. 평점 4.0이나 4.1은 찾아보면 적지 않지만 4.5 전후는 레어 스코어다. 이상적 정치를 그려낸 드라마라니 나름 훈훈한 스토리들이 있는 모양이다.
포스터가 오래된 느낌이 들어 찾아보았더니 방영년도는 1999년으로 20년 가까이 됐다. 프렌즈가 그렇듯 오래되어도 감동과 재미는 변하지 않으니 리스트에 우선 순위를 높여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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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이 필요해
별점 4.0
장르 코미디˙드라마
진행 시즌 7, 종영
스토리 전 상원의원이자 대선주자였고 지금은 미합중국 최초 여성 부통령이 된 셀리나 마이어. 그의 하루하루는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늘 예기치 못한 우여곡절이 이어진다.
추천 이유 에미상 여우주연상 + 레어한 정치 코미디
미합중국 최초 여성 부통령이라는 주인공을 소재로 만들어진 시트콤이다. 보통 정치 드라마는 무겁거나 진지한 분위기가 많지만 부통령이 필요해는 부통령이라는 위치에서 파생되는 해프닝들을 그려낸 코미디다.
미국에서의 부통령의 국가 원수 서열은 대통령 다음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원탑 플레이어인 나라에서 부통령은 있으나 마나한 존재로 취급받는다. 주인공 셀리나 마이어는 다음 대선에 출마해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권력에 대한 욕심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문제는 주변에도 모두 그런 사람들이라는 것.
기존 정치 드라마와 달리 무게감은 찾아볼 수 없다. 권력이나 자리를 위해 서로 속고 속이거나 때로는 합심하는 등 정치가 조롱받는 이유들을 비교적 가벼운 코미디로 그려낸다. 등장하는 정치인들은 대부분 속물이다. 때문에 코미디로 조롱하기에 적합한 인물들이다. 각자의 이익을 위해 달려가는 모습을 서슴없이 대담하고 코믹하게 그려냈다.
셀리나를 맡은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의 연기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인정받기 위해 애쓰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화내고 분노하고 때로는 칭찬 한 마디에 더없이 좋아한다. 권력을 쫓으면서도 딸을 가진 엄마로서 고뇌하는 부통령의 모습을 연기해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는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6년 연속 수상했다.
정치에 관심있다면 볼만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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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별점 4.0
장르 드라마
진행 시즌 3, 종영
스토리 인기 앵커 윌 맥어보이가 이끄는 ACN 보도국 뉴스나이트 팀원들은 가쉽거리가 아닌 진짜 뉴스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추천 이유 평점 4.0
시즌 1의 세번째 에피소드까지 보다 접었다. 드라마이긴 한데 대학 강의 듣는 느낌이 들어 일단 멈춤을 눌러두었다. 각 장면과 대사를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메시지와 극을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뉴스룸 시즌1의 첫번째 에피소드 초반은 상당히 인상깊었다. 주인공 윌은 대담회에서 한 대학생의 질문을 받는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인 이유를 듣고 싶다는 대학생의 국뽕 넘치는 질문에 윌은 대충 둘러대려 하지만 진행자는 집요하게 답변을 들으려 한다.
결국 윌은 미국은 가장 위대한 나라가 아니라고 정면으로 반박한다. 당황한 진행자는 마이크를 넘기려 하지만 오히려 상황은 역전됐다. 미국이 세계에서 1위를 하는 건 인구 대비 감옥 복역률, 천사를 믿는 성인의 숫자, 국방 지출비 밖에 없다며 너희는 미국 최악의 시대에 태어났는데 미국이 최고냐고 묻는 건 무슨 개소리냐며 토론회를 장악한다. 윌은 미국은 위대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위대한 나라가 아니라며, 이 정도면 만족하겠냐고 진행자에게 되물으며 대담회를 끝낸다.
뉴스룸은 극 초반이 기억에 남아 언젠가는 다시 볼 예정이다. 일단 추가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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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레이션 킬
별점 4.2
장르 드라마˙전쟁
진행 단독 시즌
스토리 이라크 침공을 준비하는 미 해병대, 쿠웨이트의 마틸다 캠프에서 명령을 기다리는 제 1 수색대대 브라보 중대 2소대에 '롤링 스톤'의 칼럼니스트 에반 라이트가 종군기자로 파견된다.
추천 이유 평점 4.2
전쟁은 선호하는 소재가 아니라 관심에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왓챠 평점이 4.2라서 평을 한 번 읽어보니 전쟁은 소재일 뿐 주된 내용은 인간에 대한 내용으로 보인다. 정치, 저널리즘 카테고리에 추가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