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와일드 리프트를 플레이 중이다. 이번 포스팅은 제일 좋아하는 라인이자 인기없는 포지션 1위인 서포터다. 랭전이든 PVP든 서포터는 가장 나중에 픽 되거나 없이 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다.
많은 서포터 캐릭이 있지만 롤 와일드 리프트에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포터 챔피언은 9 종류다. 게임 안에서 챔피언 라인별로 골라서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쓰는 서포터 라인과는 좀 차이가 있다. 럭스도 인기있는 서폿이니 함께 넣어보았다.
PC 버전인 롤과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는 제공하는 챔피언이 다르다. PC 버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은 많지만 아직 와일드 리프트에는 47개의 챔피언이 제공되고 있다. 때문에 PVP를 하면 겹치는 챔피언도 많다.
출처는 국내 커뮤니티 + 해외 사이트에 개인 플레이 경험 기반으로 정리했다. 플레이어 별로 모두 티어를 다르게 보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만 하자. 서포터 티어 S급은 어딜 가도 공통적으로 블리츠 크랭크를 꼽는다. 나머지는 좀 이견이 있는 것들이 많다. 롤 와일드 리프트 서포터 챔피언을 고를 때 소소한 참고가 되길 바란다.
롤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 티어 : 서포터 S/A/B/C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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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티어 : 블리츠 크랭크 & 세라핀
블리츠 크랭크
해외든 국내든 이견없이 S급 서포터로 꼽는 것은 블리츠 크랭크다. 롤 하면서 가장 자주 만나는 서폿 챔피언인데 와일드 리프트도 동일하다. 체감상 랭전에 들어가면 서포터로 50% 이상은 블리츠 크랭크를 픽한다. 상대방을 로봇 팔로 잡아당기는 스킬이 제일 위협적이다. 부시에 숨어있다가 폭주 쓰고 달려온 다음에 로봇 팔로 잡아당기고 + 원딜과 폭딜 넣은 후 궁인 정전기 장을 쓰면 딜도 상당히 많이 빠진다.
다만 초보에게 추천하기 어렵다. 블츠를 해볼까 싶어 연습해도 로봇팔 스킬을 제대로 쓰기가 쉽지 않다. 잘하는 블츠와 못하는 블츠를 가리는 스킬이 바로 이 로봇팔이다. 사실 로봇팔 제대로 못 쓰는 블츠는 할 수 있는게 없다. 때문에 플레이어 숙련도에 따라 역할 포션이 엄청 크게 차이 난다. 나는 연습하다 그냥 포기했다. (ㅠㅠ)
세라핀
이전 롤을 하다 한참 쉬고 와일드 리프트가 런칭하면서 플레이하는 중이다. 세라핀은 못 보던 챔프다. 게임 안에서 서포터로 분류되어 있긴 한데 미드로도 많이 가더라. 미드에서도 꽤 쓸만했다.
스킬 구성도 괜찮고 딜도 좋은 편이다. 공속도 나쁘지 않고 서포터들 특유의 유리몸(?) 느낌도 덜하다. 서폿보다는 미드 라이너 느낌이다. 플레이 해 보고 OP 같다고 느꼈는데 그래서인지 S 등급으로 분류되는 듯 싶다. 플레이해 보면 알겠지만 S 급에 들어갈만하다. 초보가 하기에도 괜찮을 듯 싶다. Q 스킬이 장판 깔아서 미니언이나 상대 챔프에게 짤짤이 넣기 좋은 스킬들이다. 적당히 이동 경로만 잘 잡아서 던지면 딜 넣기 좋다.
다만 플레이 패턴이 서포터와 미드 사이에 있는 느낌이다. 서포터로 숙련도를 높이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소나가 나아보인다. 소나는 이니시가 가능하지만 세라핀은 글쎄... 아직 티어를 확정하긴 이른 느낌이다. S라고 하지만 동시에 B라고 하는 의견들도 좀 있다. 플레이어에 따라 많이 갈린다는 의견이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A 티어 : 소나 & 럭스
소나
가장 즐겨하는 서포터인 소나다. 블츠나 세라핀에 비해 딜 폭발력에서 딸리는 감이 있다. 다만 첫번째 스킬인 용맹의 찬가는 상대 챔프에게 짤짤이 넣기 좋다. 두번째힐, 세번째는 이속 증가로 원딜과 아군을 도와주는 다양한 스킬들이 있어 확실히 소나가 있으면 게임이 훨씬 원활하다.
잘 하는 소나와 못 하는 소나를 가르는 기준은 궁과 파워코드다. 궁은 크레센도라고 일정한 영역에 마법 피해와 함께 1초 간 기절시키는 스킬이 있다. 상대와 개싸움 중일때 날리는 것도 괜찮고, 이니시 걸기에도 괜찮다. 소나가 궁을 날리면 다른 챔프들이 일시에 달려들어 순삭시키는 그림도 연출하기 좋다. 다만 궁 타이밍과 쏘는 방향은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소나보다는 세라핀 조작이 쉽다. 소나는 초보도 할 만하긴 한데 다망 궁과 파워코드 쓰는 것은 숙련도가 좀 필요하다.
럭스
소나에 이어 선호하는 챔피언인 럭스다. 럭스는 롤 와일드 리프트 버전에서 서포터로 분류되고 있진 않지만 서포터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 미드 라인 가기에도 괜찮고 서포터로 두루 쓰기에도 좋은 AP다.
럭스의 주요 스킬은 첫번째 스킬인 '빛의 속박'과 궁극기 '최후의 섬광'이다. 첫 스킬은 빛 구체를 날리면 2명 혹은 2개의 미니언을 2초간 속박시킬 수 있다. 궁은 일직선으로 광선을 쏘는데 딜이 꽤 세다. 때문에 추노할 때 첫번째+궁 조합으로 킬을 올리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럭스는 컨트롤이 필요한 편이다. S/A 티어 중에 가장 컨이 쉬운 것은 세라핀이다.
알리스타
힐도 되고 상태 이상을 만들고, 풀 수도 있는 다재다능한 서포터다. 때문에 해외든 국내든 알리는 A급으로 꼽히는 편이다. 서포터로 가장 인기있는 블리츠 카운터로도 선호되는 편이다. 한타할 때 유능한 알리스타는 띄우고 보내고 기절시키고 혼자 잘 하더라.
나는 몇 번 해보다 내 스타일은 아니라 접었다. 일단 초반 라인전에서 딜 넣기가 쉽지 않다. 또한 상대편 원딜러나 서포터들이 치고 들어오면 피 관리가 쉽지 않다. 다만 초반에만 잘 견디고 크면 중후반에 빛을 보는 서포터라 언젠가는 키워야지 하고 미뤄둔 챔프기도 하다. 든든한 캐릭이나 블츠 카운터를 찾는다면 알리스타를 픽하다.
B 티어 : 잔나 & 브라움
잔나
무난하게 쓰는 서포터다. 다만 서포터 대부분이 쓴다기보다 잔나하는 사람은 잔나만 하는 느낌이다. 픽 하는 사람도 10게임 하면 1~2명 정도 있는 정도다.
스킬 중에는 하늘로 띄우는 첫 스킬과 상대 챔프를 밀어내는 궁극기 정도가 괜찮다. 보호막을 씌우거나 이속을 늘려주는 스킬도 괜찮아서 두루두루 쓸만하다. 다양한 구성이 소나와 비슷한데 소나는 힐이 있지만 잔나는 힐이 없다. 다만 소나가 좀 더 적극적으로 딜 스킬이나 궁극기 등으로 전투에 개입할 여지가 있다면 잔나는 말 그대로 서포터의 역할에 충실하다. 때문에 꾸준하게 쓰이는 것에 비해 소나에 비해 인기가 밀리는 느낌이다.
컨트롤도 소나와 비슷하게 초보도 할 수 있지만 능숙도에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브라움
브라움은 탱커형 서포터다. 다만 브라움은 봇 듀오보다는 탑으로 가는 경우가 더 많다. 봇 듀오로 오기에는 상대편 원딜이나 서포터에게 짤짤이를 당할 확률이 높다. 탑에서는 비슷한 탱커끼리 붙으니 미니언 먹으면 잘 클 수 있는데 봇으로 오면 딜을 넣기에는 거리가 짧아서 딜, 방어 뭐든 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탱커형 서폿을 쓸 거라면 알리스타가 나아보인다.
C 티어 : 나미 & 소라카
나미 : C
안습의 C랭에는 나미와 소라카가 있다. 주로 플레이하는 챔프 중 하나인데 나미는 다른 서포터 챔프들에 비해 조금씩 부족한 감이 있다. 띄우는 스킬도 2개나 있고 힐과 딜을 겸한 스킬도 있다. 그러나 써보면 애매하다.
궁극기인 해일은 범위는 큰데 공속이나 딜이 약하기도 하고 기절이 아닌 둔화다. 딜과 힐을 겸하는 밀물썰물은 어느 정도 아군과 적 챔프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야 효율이 극대화 되는데 3명의 챔프에게 모두 이 스킬을 적용시키려면 한 타 싸움일 때가 많다. 그런데 나미는 (당연히) 한타에 강한 캐릭이 아닌데다가 이속도 느리고 도주기나 이속 증가 스킬도 없어서 자칫하면 잡힌다.
거꾸로 보자면 잘만 하면 꽤 괜찮은 챔프다. 가끔 나미 잘 하는 사람들 보면 어시 수도 압도적이고 게임을 끊는 타이밍을 정말 잘 잡는 등 게임을 지배하기도 한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아주 드물다. (...) 초보에게 추천하긴 어렵고 서포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권해볼만 하다.
소라카 : C
소라카는 해외에선 A더라. 정말 잘 하는 소라카를 보면 이해가 가긴 하는데 거의 못 봤다. 또한 소라카 하는 걸 거의 못 봤다. PVP, 랭전 모두 소라카는 거의 못 봤다. 10번 중에 0~1번 정도 픽되는 듯 싶다. 소라카를 만나면 이번 게임은 쉽게 가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소라카는 힐이 메인이고 그 외에는 소소하게 딜을 넣는다. 딜이 안 아픈 건 아닌데 그렇다고 피해야 할 정도로 아프지도 않다.
소라카는 몸이 약하다. 힐을 주려면 자기 피를 빼서 줘야 한다. 그래서 스킬로 힐을 넣어놨나 싶기도 하다. 피를 채우고 > 빼고 > 채우고 > 빼고? (...) 개인적으로 몇 번 해 봤는데 재미를 못 느꼈다. 다만 초보가 서포터를 한 번 해보자 싶어서 하는 정도로는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