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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현미경 허리 디스크 수술 및 회복 후기, 2달차

허리디스크 수술 및 회복 후기, 2달차

 

허리디스크 수술 후 2달차다. 허리 통증은 없고 걸어다니는 것도 할만하다. 수술 및 회복 후기를 1달 단위로 남기기로 한다. 다만 최근에 낫는 것을 보면 허리는 다음달 정도만 되어도 크게 쓸 것이 없을 것 같다. 2달차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본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신경 통증 없음

허리디스크가 파열되고 그로 인한 통증은 상당히 컸다. 다만 어느 정도로 터졌는지, 신경을 얼마나 눌렀는지에 따라 통증은 개인별로 편차가 크다. 나의 경우엔 단순히 통증이 컸다, 라고 적었지만 표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컸다. 수술을 빠르게 결정한 이유에는 이 통증을 견딜 수 없다는 것이 컸다. 

 

수술을 하고 난 이후 바로 다음 날부터 허리 신경으로 인한 통증은 느끼지 못했다. 1달차에도, 2달차가 된 지금도 다행히 허리 신경이나 디스크로 인한 통증의 느낌은 느껴지지 않는다. 주위에 디스크 수술을 하신 분들을 보면 디스크 수술을 하고 나면 거의 통증은 사라지는 모양이다. 물론 이 또한 편차가 있다.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묵직한 뻐근함은 존재

통증은 없지만 한 자세를 오래하면 근육의 뻐근함 같은 것이 느껴진다. 최근 날이 풀리면서 일부러 하루에 1시간씩은 걷고 있다. 예전에는 1시간 정도 걸어도 전혀 무리가 없었는데, 수술 후엔 확실히 1시간 정도 걸으면 허리 부분이 묵직하게 무거워히고 뻐근한 것이 느껴진다. 

 

다만 이러한 느낌이 드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듯 싶다. 지난 달에 쓴 1달차 후기를 보니 30분이 지나면 느껴진다고 써 두었는데, 1시간으로 늘었다. 회복이 되면서 허리 근육도 수술 직후보다는 강화된 것이 아닐까. 최종 목표(?)는 1시간을 걸어도 아무 느낌이 없는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아무래도 시간이 들긴 하겠지..

 

 

 

다리도 전체적으로 근력이 붙는 중

나의 경우 수술 후 한 쪽 다리에 일시적인 신경 마비 증상이 왔었다. 회복되는 데는 6개월~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더라. 그러나 디스크 수술 전에 1년 반 정도 헬스/걷기를 꾸준히 했던 것이 도움이 됐는지 다리도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되고 있다. 또한 날도 따뜻해지면서 최근에는 영하의 날씨에 잠시 나가도 다리가 굳는 듯한 느낌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근력도 늘고 있는 것 같다. 수술 후 되지 않았던 앞발가락으로 몸을 세워 버티는 동장이 된다. 생활 속에서 발로 들어올리거나 움직이는 것도 가벼운 것들, 베게 같은 것들은 가능해졌다. 다리를 만지면 근육이 빠져서 물렁물렁했는데 조금씩은 단단해져 가는 듯 싶다. 수술 직후에는 발을 끄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1시간 이내로 걸으면 발을 끄는 것은 많이 사라졌따. 발목을 들어올리는 것도 수술 1달 이후엔 30~60도 정도라면, 지금은 거의 75도 정도까지는 올라온다. 걸을 때도 발목이 들린다. 전체적으로 개선 중이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다리 힘이 풀리는 경우는 오히려 늘어난 것 같다. 수술 직후엔 아예 힘이 없어서 끌거나 목발로 걸었다면, 지금은 힘이 생기면서 혼자 걷는다. 다만 혼자 1시간 정도 걷기엔 근력이 충분치 않은지 30~40분이 지나면 다리에 갑자기 힘이 풀리는 경우가 있다.  30분~50분 정도 지나면 걷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아 의식하고 걸어야 한다. 여전히 회복은 필요하다. 

 

 

 

 

매일 더욱 열심히 걸어야지

걷는 게 좋다고는 하지만 정말 그렇게 좋은걸까 싶긴 하다. 누구는 걸으라고 하고, 누구는 안 걸어도 된다 하는데 일단 내가 수술했던 병원에선 허리디스크 회복을 위해 걸으라고 했으니 그런가 싶다. 또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걷는 것 말고는 없어서 그저 걸을 뿐이다. 다행히 날씨가 풀려서 걷기에 좋은 온도가 되어가고 있다. 

 

3월에는 더욱 더 나아지겠지. 6월 안에는 예전 몸 상태 회복과 가벼운 운동 정도는 다니고 싶은데, 과연 그 안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