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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황반변성 검사 후기 및 암슬러 자가 진단법

몇 년 전부터 건강 검진에서 황반 변성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서너번이나 들었다. 노인성 질환으로 알고 있었는데 너무 이른 나이에 온 것 같아 마음이 울적했다. 의심 소견이 나올 때마다 안과에 가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결과는 황반 변성은 아니지만 황반 변성이 올 확률이 높으니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아니라고 해도 웬지 울적하다. 

 

어쨌든 별 것은 아니지만 나처럼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황반변성 발병 확률이 점차 늘어간다고 한다. 혼자 황반변성에 대해서 알아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두었다. 참고가 되길 바라며 함께 4번 정도 받은 황반변성 검사 후기를 간단히 올려본다. 무섭거나 아픈 건 없으니 찜찜하다 싶으면 바로 안과로 가서 전문의의 검사 및 진단을 받길 바란다. 

 


황반변성 및 암슬러 자가 진단법

 

왼쪽이 정상 시야, 황반변성이 있다면 오른쪽 이미지처럼 왜곡되어 보인다. 

황반 변성이란?

 

노인성 질환이었던 황반 변성은 망막의 중심에 있는 황반에 변성이 오는 것을 말한다.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 있는 막으로 빛을 감지한 후 전기 정보로 전환한 후 뇌에 전달하여 사물을 인식하고 볼 수 있게 된다. 망막에서도 중심부 신경조직을 를 중심와, 또는 황반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황반 변성에서 말하는 황반이다. 어떤 물체를 볼 때 황반부를 통해 보게 되며 황반부 중심 시력을 보통 시력이라고 한다.  

 

황반은 나이가 들거나 유전적인 요소, 염증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기능이 떨어지면 시력이 감소하며 심하면 시력을 잃게 되는데 이것을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건성, 비삼출성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건성은 비삼출성 황반변성이라고도 하는데 비삼출성은 시력 저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비삼출성은 전체 황반 변성의 80~90%를 차지하며 이후 삼출성 황반변성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습성, 삼출성 황반변성

 

습성 황반변성은 삼출성 황반변성이라고도 불린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망막에서 나오는 분비불을 제거하는 맥락막이라는 부분이 원인이 된다. 맥락막에서 노화 등 여러 요인으로 혈관이 망막세포까지 비정상적으로 생성될 경우, 혈관이 약해져 쉽게 터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황반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실명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이다. 전체 황반변성의 10~20%지만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시력 저하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찾아가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비삼출성 황반변성은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항산화 비타민제 복용 및 고혈압, 고지혈, 자외선, 흡연 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황반변성 검사 후기

 

황반변성 검사는 4번 정도 받았다. 2번은 강남에 있는 유명한 병원에서 받았고 2번은 동네에 있는 큰 안과에서 받았다. 황반변성 검사는 어느 정도 큰 병원에서 받으면 될 것 같다. 장비는 뭐가 어떤 장비인지 몰라서 안과 검사 장비에 대해서는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4~5개 정도의 검사 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대기 시간이나 검사 간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눈을 보거나 CT를 찍는 등 검사 단계의 하나하나 자체는 간단한데 중간에 동공 크기를 키우는 약을 넣고 동공이 커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사람마다 다른데 나의 경우 약 30분 정도 걸렸다. 동공 크기가 적당히 커지면 검사를 하면서 검사를 하나 또 한다. 그 결과가 나와야만 의사 검진과 판단이 내려지기 때문에 이래저래 하면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강남 병원에서는 거의 2시간 넘게 걸렸고, 동네 병원에서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동공 커지는 약을 넣고 나면 눈에 빛이 많이 들어오면서 눈이 뿌옇게 잘 보이지 않는다. 굳이 비교하면 눈을 막 비비면 앞에 뿌옇게 되는데 그때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불편하다. 동공이 커진 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이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린다. 눈 앞에 제대로 보이지 않은채 반나절 정도는 필요하기 때문에 검사 후 자가 운전은 금지다. 검사할 때도 차 가지고 왔는지를 물어본다. 

 

건강 검진에서 받았던 의심 소견은 특발성 황반 변성이다. 위에서 말했듯 황반 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 2가지로 나뉜다. 그리고 명확한 발생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는 특발성 황반 변성이라고 한다. 검사한 후 황반 병성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앓았다가 사라진 흔적이 있다고 한다.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닌 듯 했다.  

 

한 번 이렇게 생기면 나중에 노인이 되었을 때 황반변성이 생길 확률이 있다고 해서 안과 검진은 2년에 한 번씩 꾸준히 받을 예정이다. 의심 소견이 있다면 정밀 검진을 추천하며 약간 애매하다면 자가 검사로 하는 방법도 있다. 

 

 

황반변성이 의심된다면 자가 진단을 해 보자.

 

 암슬러 격자 자가 진단법

 

1. 밝은 조명에서 원래 쓰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한다. 

2. 한 쪽 눈을 가리고 30cm 정도 거리에서 격자 무늬를 본다. 

3. 중심의 둥근 점 및 주변의 선들을 본다. 

 

위의 이미지는 내가 검사를 받았던 밝은 성모 안과 홈페이지에서 이미지를 가져왔다. 오른쪽 이미지처럼 선이 물결 모양으로 휘어져 보이거나, 둥근 점 주위가 뿌옇거나 뭉쳐 보이거나, 선이 찌그러졌거나 끊어져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격자 무늬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으면 황반 변성으로 의심할 수 있다. 

 

직접 검사를 받고 나서도 의사가 저 격자가 새겨진 손바닥만한 판을 주면서 이걸로 수시로 검사해 보라고 했었다. 워낙 인터넷에 이 격자 무늬가 많으니 간단히 테스트해보고 이상이 있다면 주저없이 안과, 안과 전문의를 찾아가자. 참고로 강남 밝은 성모 안과는 예약을 잡으려면 미리 예약해야 하니 미루지 말고 예약부터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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