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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넷 & 가전

[tving] tvN, jtbc를 제공하는 티빙, 1달 이용 후기와 요약

앞선 포스팅에서 방송 3사의 연합으로 출범한 웨이브, wavve를 리뷰했었다. pooq와 옥수수라는 두 개 회사가 만나 출시한다길래 나름 기대를 했지만 막상 서비스를 오픈하니 별로 볼 것도 없고 즐겨보는 tvn이나 jtbc의 라이브나 다시보기 서비스가 모두 빠져서 실망했다. 결국 더 볼 것이 없어서 아주 오랜 서비스 이용권을 해지했다. 안녕, pooq...

 

새롭게 구독하고 있는 서비스는 tving, 티빙이다. 티빙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정말 볼 것이 없었다. SKT 이용자에게는 할인 서비스도 있었지만 도무지 볼 게 없고 UI도 촌스러워서 볼 마음이 생기지 않아 앱을 한 쪽 구석에 두고 살펴보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TV 본방을 보지 않고 거의 VOD로 보고 싶은 것만 골라보고 + TVN 예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TVN VOD 서비스가 필요했다. 웨이브를 대체할 다른 OTT를 찾아보니 티빙에서 TVN을 제공하고 있어서 이용권을 바로 등록하고 1달째 사용하고 있다. 

 

결론은 한 달 5,900원 이용권이 아깝지 않게 사용 중이다.

 

 

티빙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했다. 티빙은 다수의 케이블, 종편 프로그램을 서비스 한다. 

 

CJ 계열의 OTT, 티빙

 

티빙은 CJ에서 서비스하는 OTT다. 티빙 자체는 나온지 꽤 오래됐는데 그 동안 넷플릭스나 왓챠 같은 유명한 OTT나 POOQ, 옥수수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볼 프로그램도 별로 없었고 오래되어 신선함도 떨어져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POOQ + 옥수수 = 웨이브 연합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결과물을 내놓았고, 또한 CJ 내에서도 JTBC와 힘을 합쳐 새로운 OTT를 내놓겠다는 등 다시 도약을 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그에 힙입어 티빙도 물 들어올때 노젓는다는 마음으로 전면적인 개편을 하면서 JTBC의 예능, 라이브 서비스도 가져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했다. JTBC는 더 이상 웨이브에서 제공하지 않는다.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미리 보기 중 & 로그인하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는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 

 

실시간 TV 무료로 방송 시청 가능

 

티빙의 장점은 실시간 TV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 & CJ 계열사의 방송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정기권을 내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각종 OTT의 실시간 무료 방송을 잘 이용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 티빙 역시 실시간 TV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걸 언제까지 해줄까 싶긴 한데, 일단 지금 해 줄때 많이 이용해 두자.

 

티빙은 실시간 TV 보기와 VOD 다시 보기를 제공한다. 나처럼 VOD를 주로 사용하면 정기권을 끊어야 한다. 굳이 다시보기를 하지 않고 실시간 TV만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티빙은 실시간 TV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할만하다.

 

CJ ONE 계정이나 TVING 계정은 있어야 한다. 로그인을 하지 않은 상태면 1분 30초 미리보기만 제공하기 때문에 로그인이 필요하다.  실시간 TV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인기가 많은 CJ 계열의 방송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참고로 프로야구는 제공이 되지 않는다. 아마 저작권 문제인 듯 싶은데, 프로야구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네이버 중계를 이용해보자.

 

실시간 무료는 좋은데 되돌려 보기, 타임머신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화질도 360P로 가장 기본 화질만 제공한다. 참고로 유료 이용권인 티빙 무제한은 720P, 무제한 플러스는 1080P를 제공한다. 좋은 화질을 원한다면 실시간 무료보다는 정액권을 끊어서 사용하자.

 

 

삼시세끼, 아는 형님, 놀토, 일만사, 뭉찬, 비긴어게인, 스푸파, 맛녀석 등 웬만한 인기 예능은 다 있다.

 

탄탄한 예능 라인업이 강점

 

티빙의 강점은 예능이다. 일로 만난 사이, 삼시세끼, 아는 형님, 놀라운 토요일, 플레이어, 퀸덤, 뭉쳐야 찬다, 비긴 어게인,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맛있는 녀석들 등 젊은 세대에서 인기있는 예능들은 거의 서비스하고 있다. 예능을 가장 잘 만들고, 인기 예능을 가장 많이 보유한 채널이 TVN인데 TVN이 CJ 계열이니 앞으로도 CJ에서 만드는 OTT에 TVN 프로그램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최근 JTBC도 재미있는 예능들이 많다. 몇 년 전에 크라임씬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비록 그 후속작은 없어도 아는 형님, 뭉쳐야 찬다, 비긴 어게인 등 괜찮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티빙에서는 JTBC의 예능도 서비스하고 있다. 

 

TMI) JTBC의 크라임씬을 재미있게 봤다면 TVN의 대탈출도 한 번 보자. 거꾸로 대탈출을 재미있게 봤다면 크라임씬을 다시 보기로 보는 걸 권한다. 둘 다 추리게임인데 대탈출은 어마무시한 제작비로 만들어진 현실감 있는 세트 안에서 출연자들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거라면, 크라임씬은 출연자가 직접 추리 이야기 속의 등장 인물이 되어 범인을 잡는 구성이라 등장 인물들의 연기나 호흡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크라임씬은 다시 제작 안 하려나..  

 

 

티빙에서 제공하는 영화는 그냥 그렇다. 최신 개봉작은 많지 않고 별로 볼 만한 것이 없다.

 

티빙의 영화는 비추

 

영화는 솔직히 그냥 그렇다. 위의 이미지만 보아도 따끈따뜬한 최신 영화라고 하지만 유명한 영화는 거의 없다. 최근 신규/휴면 고객에게는 1달 라이브 이용권 무료 제공, 기존 고객에게는 영화 서비스 1달 무료 제공을 하지만 이용하지 않는다. 볼 게 있어야 보는데 나중에 해지하는 것이 더 귀찮을 것 같아서 그냥 넘겼다. 

 

영화 프리미엄이라고 영화만 보는 이용권도 있는데 가격은 한 달에 9,900원으로 저렴하지 않다. 최신 영화 4,000개를 월 9,900원에 라고 써 놓았는데 영화 편수도 적어보이고, 가격도 비싼 느낌이다. 영화를 볼 거라면 다른 OTT를 찾아보자.

 

 

티빙의 모바일 앱, 라이브 섹션이다. 티빙은 모바일 버전은 UI가 불편하다. 

사용이 불편한 모바일 앱

 

티빙의 단점은 사용이 불편하다. pooq나 옥수수, 왓챠 플레이 등 다양한 ott를 이용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UI가 깔끔하고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pooq다. 오랜 시간 사용해서 익숙한 것도 있겠지만 보던 프로그램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제일 앞에 위치해 있고 바둑판식 구성으로 한 눈에 어떤 프로그램들이 지금 인기 있는지, 바로 골라서 볼 수 있는 것이 편했다. 

 

티빙은 제일 앞 화면이 라이브 홈이다. 그런데 제일 위 MOVIE / LIVE / VOD 등 카테고리 나누는 것이 너무 크고 그 아래는 프로그램이나 이벤트 배너를 띄워놔서 그 아래로 시선이 내려가야 내가 본 채널 > 실시간 인기 채널이다. 불필요한 정보의 칸이 커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야 하니 귀찮다.

 

UI도 불편하지만 앱이 최적화가 안 되었는지 간혹 먹통이 된다. 오랫동안 아무 동작이 없으면 자동으로 잠금 화면이 뜨는데 터치하면 다시 켜진다. 그런데 이 중간에 간혹 다시 켜지는 과정이 늦어서 그냥 까만 화면만 나올 때가 있다. 그냥 껐다가 앱을 다시 켜긴 하는데 불편하다. 지금 쓰는 핸드폰은 S10인데 최신 기종이니 핸드폰의 문제는 아닐 확률이 높다.

 

 

TV를 제외한 기기에서 고화질 (720P)로 실시간 라이브, VOD를 제공하는 티빙 월정액은 월 5,900원이다. 

 

가격은 화질과 제공 기기에 따라 다르다. PC/모바일/태블릿/크롬캐스트로 티빙 방송과 월정액 영화관의 500편 영화를 보는 가격은 월 5,900원이다. 다만 CJ ONE 회원이어야 하는데 이미 회원인 사람들도 많을테고 새로 가입한다고 해도 무료이니 가격은 5,900원으로 보자. 제공 화질은 고화질 (720P)이다. 

 

만약 스마트 TV나 안드로이드 TV에서 초고화질 (1080P)로 보고 싶다면 무제한 플러스를 등록하면 되는데 월 9,900원이다. 영화를 보고 싶다면 월 9,900원 요금으로 제공되는 영화는 4000여편이다. 

 

즉 TV에서 고화질로 볼거라면 월 9,900원, 그냥 화질 좀 낮아도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5,900원이다. 넷플릭스처럼 회선 공유는 되지 않는다. 

 

각 요금제별 차이는 이 표를 확인하도록 하자.

 

1달 동안 이용한 후기의 결론은 꽤 괜찮다이다. 요즘 밀린 예능을 한 번에 다 보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대탈출 시즌 1,2도 다시 정주행 중이고 신서유기도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전 시즌을 몰아보고 있다. 또한 제 시간에 본방을 보지 않고 VOD로 보는 편이라 유퀴즈나 일로 만난 사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등 요즘 예능도 VOD로 편하게 볼 수 있어 좋다. 한국 예능을 보기에는 티빙이 최적이다. 

 

가격은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다른 OTT와 유사한 수준이다.  웨이브가 1회선 7,900원, 2회선에 10,900원이니 그보다 약간 싸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은 유사한데 프로그램 라인업이 좋다. 웨이브와 티빙 중 어느 것을 추천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티빙을 추천한다. 다만 공중파 3사 예능, 드라마, 뉴스를 선호한다면 티빙은 제외하자. 아예 서비스가 되지 않으니 이 경우엔 웨이브다.

 

 

티빙 1개월 이용권 증정 이벤트를 하는 중이다. 정기 결제 전에 미리 체험해보자.

 

홈페이지를 보다보니 티빙에서는 한달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1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로 기한은 넉넉하다. 신규/컴백 회원에게는 티빙 무제한 1개월 이용권 전원 증정, 기존 티빙 회원에게는 무비 프리미엄 월정액 이용권 전원 증정 이벤트다. 난 기존인데 그냥 나도 티빙 무제한 이용권 주면 좋을텐데...

 

어쨌든 아직 사용을 안 한 사람이라면 한 번 이벤트 참여해서 1달간 무료로 이용을 해 본 후 정기 결제를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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