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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넷 & 가전

[미밴드] 샤오미 스마트 미밴드4 한글 정식판 구매 후기

스마트 밴드를 꾸준히 사용했었다. 미밴드 1 > 인바디 밴드 > 미밴드 2 순서로 써 보았다. 가격이 가장 비싼 것은 인바디 밴드였다. 하지만 가격 대비 큰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 사용하다 말다 잃어버렸다. 결국 꾸준히 쓴 것은 저렴한 가격에 쓰기 편한 미밴드 2였다. 

 

그런데 얼마전 미밴드 2가 고장났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걸음수를 제대로 세지 못했다. 1걸음 걸었는데 2~3걸음으로 카운팅을 하는데 방전시키고 다시 충전해도 돌아오지 않았다. 19,000원을 주고 사서 거의 3년 가까이 썼으니 고장나도 아깝거나 아쉽지 않았다. 해서 다시 미밴드를 살까 싶어 알아보는데 새롭게 미밴드 4가 출시되어 미밴드 4를 사기로 바로 결정했다. 

 

지난 주 미밴드 4를 구매하여 바로 개봉해보았다. 사용하던 미밴드 2와 함께 비교해 보았다. 간단한 개봉 후기를 남긴다. 

 


 

미밴드 4 한글판 풀 패키지 구성이다. 심플하다.

 

미밴드4는 한글 정식판이 있고 중국 내수용에 한글 패치를 하는 방법이 있다. 한글 패치를 많이 하는 듯 한데 나는 고장 등 정식 AS를 생각해 한글 정식판을 구매했다. 한글 패치하는 방법은 워낙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와 있다. 한글 정식 발매판의 한글 폰트나 UI는 깔끔하고 가격도 배송비 등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으니 한글 정식판을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미밴드 4의 한국 정식 발매품은 구성품은 밴드, 액정 본체, 충전선, 설명서 4가지가 들어있다. 이전 버전들과 유사하다.

 

 

왼쪽에 미밴드 2, 오른쪽에 미밴드 4를 두었다. 액정 크기가 커지고 화면이 훨씬 밝아서 보기 편리하다.

 

사용하던 미밴드 2와 함께 찍어보았다. 각 사진에서 왼쪽이 미밴드 2, 오른쪽이 미밴드 4다. 느껴지는 무게는 둘 다 비슷하지만 미밴드 4가 아주 살짝 무거운 감이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 다른 부분은 모두 동일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액정의 크기와 밝기다. 미밴드 4의 화면이 더욱 커지고 밝아졌다. 글자도 선명하게 보인다. 전체적인 훨씬 화면 가독성이 좋아졌다. 

 

오른쪽 사진의 오른쪽 미밴드 4 화면이 가장 초기 기본 화면이다. 시간과 일자, 걸음수가 한 눈에 보인다. 액정에 컬러가 들어간 것도 달라진 점이다. 

 

 

가장 많이 쓰는 걸음, 거리, 칼로리는 동일하지만 보이는 UI가 달라졌다.  

 

화면 설정은 미밴드 4 본체나, MI FIT 앱에서 변경할 수 있다. 다만 바꿀 만큼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별로 없어 기본 상태로 두었다. 한글 폰트는 무난하다. 글씨가 약간 작아보이는 감이 있지만 반복해서 사용하면 굳이 걸음수, 거리, 칼로리 등은 숫자만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면은 큰 사진으로 올려본다.

 

카톡 메시지가 오면 작은 진동과 함께 화면에 발신자/내용이 함께 표시된다.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미밴드 4에서 유용하게 쓸 기능이 보인다. 바로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과 지역별 날씨 정보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미밴드 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동하다말고 핸드폰을 꺼내기도 귀찮고, 가끔 받아야 할 메시지가 있을 때 핸드폰을 들고 있기도 번거로웠는데 유용한 기능이 업데이트 되었다. MI FIT에서 앱 알림에서 카카오톡을 알림 설정하면 위 사진과 같이 메시지가 온다.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MI FIT에서 지역을 설정하면 오늘, 내일, 모레까지 3일간의 날씨 정보가 표시된다. 

 

휴대폰에 항상 날씨 정보를 띄워둔다. 온도와 날씨, 미세먼지 정보는 3종 셋트로 항상 띄워주는데 미밴드 4에서는 MI FIT에서 지역을 설정하면 오늘의 날씨와 예보, 온도 등 정보를 보여준다. 오늘부터 모레까지 3일간의 정보를 보여준다. 지역 설정은 동 단위까지 가능하다. 역시 유용한 기능이다. 

 

개봉해서 하루 정도 아주 짧게만 착용해 보았는데 마음에 든다. 가격도 제품도 모두 마음에 든다. 걸음수, 운동 칼로리 체크 등 이전 버전에도 있었던 기능들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이 연동, 음악 넘기기, 날씨 정보 제공 등 움직이면서 휴대폰을 만지지 않고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가격도 3만원 초반대로 가성비가 좋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구매 과정과 MI FIT 앱과 연동하는 부분이다.

 

사려고 알아보니 웬만한 곳에서 배송이 최소 2주~1달씩 걸렸다. 또한 한글 정식판, 한글 패치 버전에 국내에 풀리기 시작해서 개인 셀러들이 수입을 해서 파는데 A/S 및 고장시 대응이 느리고 불친절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3~4만원으로 잘못 받았다고 쿨하게 넘기기란 어려운 가격이었다. 그나마도 품절이 많아 기본 배송은 2주씩 기다려야했다.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쿠팡에서 미밴드 4가 풀렸단 글이 올라와 잽싸게 클릭해서 하나 구매했다. 금요일 구매해서 일요일날 받았으니 배송도 빠르고 정상적인 제품이 도착했다. 가격은 31,000원이다. 워낙 수요가 많아 금방 품절이 되는 것 말고는 가격, 배송 속도, 상품 모두 만족스럽다. 살 곳을 추천하라면 쿠팡이 제일 나아보인다.

 

또한 MI FIT와 연동해야 미밴드는 제대로 쓸 수 있다. 카톡 메시지를 보이게 하려면 MI FIT에서 설정해야 하는데 제품 안내서에는 그 부분, 혹은 다른 앱과의 연동 방법 등 기본적인 설명이 모두 빠져있다. 구성품에 대한 설명 정도만 나와있다. 막상 해보면 어렵지는 않으나 친절하지 않은 제품 설명서가 아쉽다. 

 

미밴드 2가 고장나서 1달 정도 쓰지 못했다. 미밴드 4를 꾸준히 사용한 후에 실사용기를 다시 올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