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인터넷 & 가전

[무선 로봇청소기] 물걸레형 비교/추천 - 에브리봇 RS500N, RS700, EDGE

처음부터 물걸레 기능만 되는 무선 로봇 청소기를 고려한 것은 아니었다. 한번도 써보지 않은 로봇 청소기를 2대나 사긴 부담스럽기도 하고 로봇이 물걸레질을 해봐야 얼마나 뽀득뽀득하게 할까 싶어 의구심이 갔다. 해서 먼지+물걸레가 모두 되는 모델 중 남들이 다 쓴다는 샤오미 2세대와 로보락 S6을 두고 고민했다.

 

열심히 포스팅/카페를 뒤지며 찾아보는데 복합형의 단점은 물걸레질이 단독 물걸레 로봇 청소기보다 많이 허술하고, 게다가 물통과 물걸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냄새가 난다는 글이 많았다. 빨래도 그렇고 물청소도 그렇고 아무리 깨끗하게 해봐야 냄새가 나면 안 하느니만 못 하다. 결국 다시 흡입형과 물걸레형을 별도로 사는 것으로 결정했다. 

 

물걸레 로봇 청소기는 에브리봇과 브라바를 두고 또 고민했다. 지역 커뮤니티에 보니 정확히 반반으로 갈렸다. 양측의 의견을 정리해보니 적당히 깨끗하고 소음이 적어 조용한 물걸레 청소기가 필요하다면 브라바, 조금 시끄럽고 무식해도 바닥의 뽀득함을 원한다면 에브리봇을 추천하고 있었다. 

 

두개 브랜드 중 에브리봇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포스팅한다. 물걸레 로봇 청소기는 아직 스팀 청소기로 잡고 밀어야 하는 형태가 많았고 브랜드도 다양하지 않았다.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알아본다면 참고가 되길 바란다. 참고로 나의 결론은 에브리봇 엣지였다.

 

 


물걸레 로봇 청소기 에브리봇 주요 모델 비교

 

모델명 RS500N RS700 EDGE
출시년월 18/02 17/07 19/03
크기 (mm) 368x201x141 371x203x110 327x165x136
무게 (kg) 1.9 2.1 1.6
소비전력 (W) 27 27 27
모터 5700 RPM 5700 RPM 5700 RPM
청소모드 자동, 집중, 벽타기, S자, Y자, 수동, 핸디, 터보 자동, Y자, 집중, 벽타기, 수동, 마른걸레, 핸디, 터보 자동, 엣지, 집중, 꼼꼼, Y자, 스텝, 수동, 50분, 핸디
센서 낙하, 부딪힘, 밝기, 들어올림, 모터과부하, 배터리과방전 장애물, 낙하, 부딪힘, 밝기, 들어올림, 모터과부하, 배터리과방전 전방장애물, 상부장애물, 낙하, 밝기, 들어올림, 모터과부하, 배터리과방전
충전시간 약 100분 (방전시 150분) 약 100분 (방전시 150분) 약 100분 (방전시 150분)
사용시간 약 100분 (50분간 2회) 약 100분 (50분간 2회) 약 100분
최저가 16~17만원대 25~26만원대 25~26만원대
중고가 10~11만원대 10~11만원대 20~21만원대

 

 

걸레 자체가 돌아가며 힘있게 닦는 에브리봇

 

에브리봇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별도 바퀴가 없다. 걸레 자체를 붙인 통이 모터로, 걸레가 돌아가면서 이동한다. 때문에 걸레를 꾹꾹 누르면서 닦아나가기 때문에 힘있게 닦아준다. 다른 브랜드나 로봇 청소기를 이동 모터가 있고 모터가 걸레를 밀고 다니는 것에 비해 확실히 힘이 좋다. 지나간 자리를 손으로 문질러 보면 나름의 뽀득뽀득함이 느껴진다. 부지런한 사람 >> 에브리봇 >>>>> 게으른 사람의 느낌이다.

 

에브리봇은 전용 걸레가 있다. 걸레 종류는 극세사, 분섬사로 2종류가 있는데 기본은 분섬사 2장 동봉이지만 각 쇼핑몰 특가나 구성에 따라 극세사, 분섬사를 추가로 2장씩 더 주는 경우가 있으니 꼭 챙기자. 뒤편에는 찍찍이가 붙어있어서 물통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식이다. 브라바는 전용 걸레가 있지만 다른 사각형 형태의 걸레도 사용할 수 있다. 에브리봇 전용 걸레를 써야한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디자인은 원형이라 귀엽다. 요리조리 청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강아지나 반려동물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둥근 형태이기 때문에 방바닥 구석 사각 부분은 물걸레로 닦지 못한다. 엣지에서는 걸레를 약간 바깥으로 돌출시키면서 이 부분을 해결하려는 고심의 흔적이 보인다.

 

에브리봇은 본사가 판교에 있는 한국 기업이다. A/S의 편리함은 장점이다. 샤오미는 공식 A/S센터가 없기 때문에 수리/고장에 대한 불안함이 있다. 에브리봇은 국내 기업이라 A/S를 친절하게 한글로,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다. 

 

 

한글 서비스는 한국인에겐 큰 장점이다. 샤오미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어 더 크게 느껴진다.

 

장애물 센서를 가진 RS700 vs 저렴한 RS500N

 

에브리봇은 5개의 모델 중 현재 3개 모델만 정식 출시 중이다. RS700, RS500N, EDGE 3개다. 이 중 EDGE는 가장 최근에 출시되어 한참 판매되는 중이고 이전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많이 쓰인 모델은 RS700과 RS500N으로 보인다. 

 

RS700이나 RS500N이나 둘 다 모터는 5700RPM으로 동일하다. 걸레를 누르는 힘은 같다. 다른 점은 로봇 청소기의 높이다. 물걸레 로봇 청소기 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도 높이가 중요하다. RS700은 11CM, RS500N은 14.1CM로 RS700이 3CM가랑 차이난다. 높이는 낮을수록 청소할 공간이 늘어나니 높이가 낮은 것이 훨씬 청소에 유리하다.

 

RS700은 장애물 센서를 가지고 있다. 장애물 센서를 가지고 있어야 주위 물건에 부딪히지 않고 청소할 수 있다. 2017년에 나온 RS700이 장애물 센서를 가지고 있으며 26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2018년에 출시된 RS500N은 장애물 센서를 빼고 16~17만원으로 약 10만원 차이가 난다.  

 

에브리봇 후기를 보면 무식하고 힘세다는 표현이 꽤 자주 보인다. 즉 모터 힘은 세지만 여기저기 잘 부딪힌다는 표현이다. 나의 경우 가장 최신 모델은 엣지를 쓰고 있는데 여긴 전방, 상부 장애물 센서 2종이 달려있다. 그럼에도 간혹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콩'하고 약하게 부딪히며, 청소기 주변에 범퍼가 달려있어 가구 흠집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RS700은 장애물 센서가 하나, 그보다 저가로 출시한 RS500N에는 장애물 센서가 아예 없다. 중고의 가격은 둘 다 비슷하다. 모터 힘도 최근에 나온 엣지까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힘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장애물 센서는 RS700에만 있기 때문에 중고를 본다면 RS700이 낫다. 

 

에브리봇 엣지를 써보니 조용하고 사각지대도 거의 느낄 수 없다.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구석 청소와 조용한 소음까지, 에브리봇 EDGE 엣지 

 

내가 현재 쓰고 있는 모델은 엣지다. 위의 표를 보면 엣지의 높이는 13.6cm로 기존의 RS500N의 14.1cm보다는 소폭 높다. RS700 11CM보다는 3CM가량 높아서 아쉬움이 있다.

 

에브리봇의 단점인 구석 청소의 미비함을 업그레이드 했다. 걸레를 바깥으로 돌출해서 붙이는 식으로, 본체가 걸레를 위에서 밀고 들어가면 걸레가 밀려 들어가며 구석을 닦는 식이다. 위 이미지의 가장 왼쪽 위의 사진을 참고하자. 큰 기대가 없었음에도 실제로 써보니 생각보다 손톱~1마디 정도의 틈까진 닦이지 않아도 웬만한 바닥이나 벽 틈새까지 잘 닦여서 괜찮다. 

 

생각보다 조용하다. 에브리봇 이전 모델들의 후기에서 하도 시끄럽다는 글을 많이 보았고 동시에 엣지는 괜찮다는 글도 보았다. 그러던 와중에 백화점에서 엣지 시연을 한 번 보았는데 별로 시끄럽지 않더라. 해서 직접 구매해서 2달 정도 써보고 있는데 내 기준에서는 조용하다. 특히 함께 쓰는 샤오미 1S에 비하면 정말 조용한 편이다. 샤오미는 방문을 닫아놓고 돌려도 소리가 좀 나는데 엣지는 문닫고 돌려놓으면 소리가 안 난다. 문을 닫지 않고 그냥 돌려놓아도 거슬리는 편이 아니다. 

 

샤오미 2세대 소음이 67db, 2세대 후속인 S6이 58db라고 한다. 현재 쓰는 1s는 68db라고 한다. 에브리봇 엣지는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46.6db라고 써 두었다. 집에 소음 측정기는 없지만 느낌만으로 엣지가 훨씬 조용하다. 환경부 소음 시스템 기준으로 '조용한 주택 거실'은 40db, '조용한 사무실'이 50db, '보통 대화소리나 백화점 소음'은 60db라고 한다. 느낌으로만 매기자면 40~50 사이다. 

 

부딪히기는 한다. 자주 있지는 않고 부딪힌다 해도 '콩'하는 수준이다. 또한 부딪히는 부분에 범퍼가 있어 범퍼가 들어가면서 순간적으로 충격을 흡수한다. 그래서 가구 흠집날 정도는 전혀 아니다. 해서 편하게 돌려놓고 나간다. 

 

가격도 이전 모델과 비슷한 20만원 중반대다. 먼지용, 물걸레용을 따로 쓰면 분명 번거로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번거로움을 상쇄할 정도로 만족함이 크다. 20만원에 물걸레 청소라니! 강력히 추천한다. 이 포스팅은 에브리봇 모델을 비교한 거라 후기는 자세히 적지 않았지만 결론은 만족한다. 자세한 후기는 조만간 작성할 예정이다. 

 

결론은 물걸레 로봇 청소기는 에브리봇 EDGE, 엣지를 샀고 대만족하며 사용중이다. 먼지 청소기는 샤오미 1S를 샀다. 샤오미 1S + 에브리봇 엣지 조합으로 한 번 돌리면 집이 깨끗하고 뽀득한 느낌이 들어 아주 만족하고 있다.  50만원에 청소를 해결할 수 있다니, 아직 안 샀다면 강력하게 구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