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과 함께 애정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대탈출 시즌3가 시작된다. 시즌 1부터 대탈출을 보았는데 대충 봐도 제작비가 어마어마하게 들 것 같아 볼 때마다 마지막 시즌이 아닐까 했지만 의외로 시즌 3까지 제작된 모양이다. 대탈출 시즌3는 2020년 3월부터 tvn에서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혹시 대탈출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만약 대탈출 이전 시즌을 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보기를 추천한다. 대탈출 시즌 2부터 시즌 1과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같은 흐름이라면 이번에도 시즌3에도 시즌 1,2 이야기를 잇는 에피소드가 나올 확률이 크다. 당연히 알고 보면 훨씬 재미있다.
대탈출 시즌 1, 2가 끝났을 때 유료 구매까지 해서 다시보기를 했었다. 지금은 티빙을 구독하고 있는데 대탈출을 서비스하고 있다. 편하게 시즌 3를 앞두고 전시즌을 정주행 중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레전드 회차, 역대급 에피소드를 5개 정도 추려보았다. 대탈출을 보려면 스포일러는 피하고 꼭 혼자서 밤에 어두운 곳에서 사운드를 크게 키워놓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포스팅은 대탈출 시즌1 악령감옥, 태양여고 2개 에피소드를 포스팅한다.
대탈출 시즌1 레전드 에피소드
악령감옥, 태양여고
대탈출 시즌 1 악령감옥
개인적으로 대탈출이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들을 뽑아보면 공통적으로 공포 장르로 풀어나갈 때다. 탈출러들의 반응도 재미있지만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면서 공포 컷들이 잡혔을 때 세상 무섭다. 게다가 밤 10시 40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아진다.
시즌 1에서 탈출러들은 한 무당의 집으로 소환된다. 주인은 천해명이라는 이름을 가진 무당으로 보인다. 여기저기 부적이 붙은 음산한 분위기의 집을 차례로 살펴보는데 곳곳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알고 보니 무당 천해명이 악령들을 자신의 집에 가둬둔 것. 탈출러들은 무당 천해명, 그리고 악령들과 관련된 증거를 하나씩 찾아나가면서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스포일러 포함 스토리
증거를 모아보니 무당 천해명은 뺑소니 사고를 친 가해자로 피해자들의 영혼을 자신의 집에 가둬둔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피해자는 엄마, 아빠 그리고 어린 아이로 구성된 한 가족으로 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애타게 찾는다. 맴찢... 뿐만 아니라 천해명은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목격자도 저주를 걸어 미친 사람으로 만들 버린다. 탈출러들은 이 증거를 모아 천해명의 집에서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이 에피소드 중간에 라디오를 듣는 컷이 있는데 공포 체험을 좋아하는 대학생 4명이 천해명의 집에서 실종되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이 4명과 천해명의 스토리는 시즌 2의 조마테오 정신병원과 이어진다. 정주행 중이라면 자세히 들어두자.
악령감옥 에피소드에서 무서웠던 컷들이 몇 개 있다. 아래 컷을 본다면 긴장타자.
1) 2층 방에 들어가 라디오에서 이상한 소리와 대학생 실종 뉴스가 들려올 때
2) 이상한 소리의 뜻을 알기 위해 어떤 방의 문을 열고 줄을 당겼을 때 뭔가 나왔을 때
3) 지하실로 다 같이 들어가서 불이 꺼졌을 때 (별 생각없이 보다가 ㄷㄷ)
대탈출 시즌 1 태양여고
탈출러들은 한 학교의 교실로 소환된다. 수업 시간 중 두 여학생이 서로 쪽지를 건네다 교사에게 들킨다. 교사는 쪽지를 압수해 내용을 읽어보고는 표정이 변하며 두 학생을 상담실로 따로 부른다. 수업 시간 동안 떠든 죄로 탈출러들은 교실에 남아 벌을 서는데 교실 안의 사물함을 뒤지다 3명의 여학생이 사이좋게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사진 속 여학생 3명 중 2명이 방금 끌려간 여학생이라는 것을 알아낸 탈출러들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증거를 찾고 알아보니 끌려가지 않은 다른 한 명의 여학생은 실종된 상태. 탈출러들은 여학생이 사라진 원인과 끌려간 여학생을 구하고 무사히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스포일러 포함 스토리
학교의 이름은 태양여고로 태양신을 모시는 사이비 종교과 신도들이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학교였다. 끌려간 여학생은 태양신에게 제물로 바쳐질 예정이었다. 여학생 11명을 제물로 바치고 자신들이 믿는 태양신을 부활시키려 한다. 지금까지 제물로 바쳐진 여학생은 9명, 끌려간 2명의 여학생만 더 바치면 태양신은 부활한다고 믿고 있다.
수업시간에 쪽지를 빼앗아 여학생 2명을 상담실로 보낸 선생님의 이름은 계수상. 이름부터 수상하다 바로 태양신의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으로 사이비 종교의 우두머리 격이었다. 그러나 계수상의 딸 계보린 선생님은 무고한 여학생들을 제물로 바치는 아버지의 행동에 반대해 탈출러들을 몰래 도와주게 된다.
태양여고는 악령감옥만큼 공포스럽지는 않지만 스토리가 재미있고 스토리 중간중간 NPC처럼 등장해서 탈출러들을 도와준다. 크게 이해가 어렵지 않아서 대탈출 입문용으로 추천하는 에피소드다. 뒤에 힘이 빠지는 것이 아쉽지만 입문용으로 볼 만하다. 여기 등장한 계수상 선생님은 시즌 2 조마테오 정신병원에서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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