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하카타역 회전초밥 우오가시의 아나고 스시 추천

후쿠오카 3박 4일 자유여행

[Day2] 하카타역 회전초밥 우오가시의 아나고 스시 추천

유후인에서 하카타로 넘어와 내렸더니 마침 점심 시간대였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먹고 싶은 메뉴가 몇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초밥, 스시였다.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 내렸으니 그 근처로 알아보는데 우오가시 초밥이 괜찮다는 글들이 보여 찾아갔다. 참고로 이름이 비슷한 우오베이도 있다. 

잠깐 찾아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하자면, 처음에 방향을 못 찾아서 쇼핑몰 길에서 헤매며 구글 지도를 한참 보고 있자, 띠를 두른 쇼핑몰 도우미 같은 분이 와서 어딜 찾느냐 물어보시더니 직접 근처까지 데려다주셨다. 가본 일본 도시가 많진 않지만 그 중에도 후쿠오카는 친절한 분들 비율이 다른 곳에 비해 높은 듯 하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와서 그런지 벌써 또 가고 싶다. (...)

결론은 우오가시는 아나고 스시는 괜찮다. 하지만 가서 아나고만 먹을 수는 없으니 전체적으로 맛있는 스시 가게를 가려면 다른 곳을 가면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생선 퀄리티도 나쁘지 않지만 구성이나 맛이 평범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다. 아나고&생맥주 조합은 좋다. 붕장어 초밥을 좋아한다면 가볼만 하다. 

▣ 아나고 스시는 참 괜찮다. 두툼하고 큰 아나고의 크기 & 부드럽고 도톰한 식감 & 알맞은 간간함 3박자의 조합이 좋다. 

▣ 간이 센 것을 좋아하지 않거나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 요시즈카 우나기야보다 이 곳이 나을 수도 있다.

▣ 일반 메뉴나 런치 메뉴는 그냥 평범하다. 전체적으로 평균치가 높은 초밥 가게를 가려면 이 곳보다는 다른 곳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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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크기가 큰 편은 아니다. 한참 점심 시간인데도 레일에 돌아가는 메뉴들이 많지 않았다. 마를까봐 일부러 그렇게 해 둔 것 같긴 한데.. 앞에 메뉴판들이 있어서 오가는 분들이나 앞에 요리사 분들께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자리마다 앞에 메뉴판이 놓여져 있고, 메뉴판을 보면 한글로 새우, 참치, 이런 식으로 쓰여 있어서 고르기 어렵지 않다.

런치 메뉴가 있길래 한번 시켜봤는데 그냥 그랬다. 런치 메뉴는 안 시키고 단품으로 따로 먹는 것이 훨씬 괜찮을 것 같다.

어딜 가서든 무조건 먹어보는 계란 초밥. 계란말이를 좋아해서 시키기도 하는데 계란 초밥이 맛있으면 그 집 초밥은 나쁘지 않은 듯 해서 미리 한 번 먹어본다. 이 집의 계란말이는 평범한데 좀 달았다. 

좋아하는 참치 김말이, 와사비 양이 많진 않은데 매운 맛이 강했다. 혹시나 일부러 그런 걸까 싶었지만 아닌 듯 했다.  

성게알은 맛있지만 위에 올라간 성게알 양이 적어서 아쉬웠다.  

가니크림, 즉 게 크림이라서 뭘까 하고 먹어봤는데 뭐랄까, 이도저도 아닌맛이었다. 게살과 게의 내장으로 만든 크림 같았는데 크림의 맛이 짜지도, 고소하지도, 달지도 않아서 애매했다. 

여긴 그냥 그렇네라고 생각할 때쯤 맛본 붕장어 스시이다. 우오가시에 가면 다른 것은 몰라도 아나고 스시는 꼭 맛보자. 

사진보다 실제 사이즈는 커서 한 번에 먹기 힘들 정도였다. 장어나 붕장어는 찾아먹는 편이 아니라 별 기대가 없었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사이즈가 크면 맛이 없을 듯 한데 부드럽게 찐 생선처럼 식감이 부드럽고 사이즈가 크다보니 씹는 식감이 도톰해서 먹는 맛이 더 났다. 간장 맛은 색다를 것은 없었고 세지 않게 달달하면서 적당히 짠 맛이 좋았다.   

가장 무난한 연어초밥이다. 연어도 평범했다.

우오가시 스시 (평점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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