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
[1Day] 유후인 일본 가정식 가게 하나미즈키의 토리텐 정식
긴린코 호수에서 점심을 먹으러 역 근처로 걸어왔다. 어떤 포스팅에서 유후인에 닭튀김 정식이 괜찮은 집이 있다고 했었던 것이 기억나 찾아보니 하나미즈키였다. 찾아보니 유후인 맛집으로 많이 추천하셨고, 마침 공교롭게도 바로 우리가 있던 곳 앞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바로 들어갔다.
▣ 닭튀김과 밥이 나오는 토리텐 정식이 하나미즈키의 메인 메뉴, 980엔
▣ 밥 반찬보다는 안주로 더 적합할 것 같은 맛, 맥주를 함께 주문하자.
▣ 무난한 치킨 맛과 구성으로, 결론적으로 우리의 음식 랭킹에 들진 않았다.
실내 내부는 천고가 높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공간은 좁은 편이지만 천고가 높고 앞에 유리창이 시원하게 나 있어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기다리는 줄은 없었지만 빈 테이블은 하나 남아있었다.
하나미즈키는 일본 가정식 가게로 보였다. 메인 반찬과 밥, 국, 작은 절임류로 구성되어 있었다. 밥을 먹고 싶다면 이 곳에 오면 좋을 듯 싶다. 어떤 블로거님이 극찬한 토리텐 정식 발견, 가장 처음에 있는 '오이타 명물 토리텐 정식'을 하나 시켰다. 가격은 980엔.
토리텐 정식말고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어서 과감하게 제일 비싼(!) 메뉴인 히레가스&새우튀김 정식을 주문해봤다. 가격은 혼자 특별하게 1,200엔. 같이 가는 여행의 장점은 메뉴를 다양하게 시켜서 같이 먹어볼 수 있어서, 이번 여행 내내 즐거웠다.
보니 노부부께서 주방과 서빙을 모두 담당하고 계셨다. 나오는데 15분 정도 걸렸지만 바깥에 구경하고 잠시 쉬니 기다릴만 했다. 드디어 나온 토리텐 정식. 닭튀김과 밥, 국, 작은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다. 겨자&간장 소스가 함께 나온다.
먹어보니 치킨처럼 바삭바삭한 스타일은 아니었다. 굳이 비교하면 치킨 배달시키면 살짝 눅눅함과 바삭함이 함께 느껴지는 상태로 배달오는, 그런 스타일이었다. 나는 엄청 바삭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ㅠ 한 입 베어무니 안의 닭고기는 촉촉하다.
할머니 사장님께서 정식을 주시면서 소금에 함께 찍어먹으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같이 나온 소스보다 알려주신 대로 소금에 살짝 찍어먹는 편이 훨씬 맛있다. 튀김옷이 내 스타일이 아니라 기대감이 줄어들었는데 소금에 한 번 찍어먹고 나니 계속 먹게 되었다. 사실 밥 반찬보다는 맥주 안주로 더 적합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즉, 토리텐을 시킨다면 맥주도 함께 시켜보자.
명물인 토리텐 정식보다 더 비싼 히레가스와 새우튀김 정식이 나왔다. 구성은 동일하고 반찬이나 국은 평범하다.
가격이 더 비싸길래 기대했는데, 안 시켜도 될 것 같다... ㅋㅋㅋ 히레가스는 부드럽고 새우는 통통하게 튀겨지는 것이 좋은데 히레가스는 로스처럼 약간 퍽퍽했다. 새우는 작기도 하고 맛도 그냥 그랬다. 여러분, 그냥 토리텐 정식 2개 시키고 맥주 시키세요 ㅋㅋ
하나미즈키의 토리텐 정식은 괜찮은 편이지만 굳이 찾아갈 정도로 새롭거나 추천할 정도는 아니었다. 동네 치킨 맛집이 더 맛있었다. 나와 남편의 후쿠오카 음식 랭킹 순위권에 들 정도는 아니었다. 촉촉하게 튀겨지는 치킨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괜찮을 수도 있고, 점심 시간에는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월~목 평일 기준으로 웨이팅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우리는 이번에만 가는 것으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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