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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이타] 노천 온천과 정원이 아름다운 유후인 인기 료칸, 바이엔 - (3) 석식과 조식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

[1Day] 노천탕과 정원이 아름다운 유후인 인기 료칸, 바이엔 - (3) 석식과 조식


1,2편에 걸쳐 바이엔의 장점을 정리했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음식이다. 료칸들은 각자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데 그 중 석식이나 조식이 맛있다는 곳들도 있었다. 바이엔은 음식 측면에서는 확실히 아쉽다. 


두번의 방문 모두 저녁&아침 정식을 둘 다 포함하여 예약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맛이 없어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있다고 하긴 어렵다. 때문에 음식이 맛있는 료칸을 찾는다면 바이엔을 추천하기는 어렵다. 바이엔의 강점은 온천과 정원, 숙박시설에 있다. 료칸을 찾을 때 음식이 중요하다면 아래 사진들을 가볍게 둘러보고 결정에 참고하시길 바란다. 


바이엔의 저녁 정식 살펴보기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저녁 식사 시간은 료칸 체크인 시간에 정하게 된다. 6:30분부터 8:00까지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약한 시간에 맞추어 가면 직원 분이 자리를 안내해 주시는데 앉으면 오늘 저녁에는 어떤 메뉴가 나오는지 알려주는 종이가 놓여있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미리 셋팅되어 있는 테이블에 앉게 된다. 기본 셋팅은 위와 같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전채로 나온 자색 고구마 두부요리, 이름 그대로 두부에서 고구마 맛이 났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두번쨰 전채인데 전체적으로 모두 맛이 없다... 구운 문어, 굴찜, 햄, 브로콜리, 구운 호박, 찐 고구마, 래디시 등 한 조각씩 나오는데 딱히 이건 맛있다 싶은 것이 없었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제철 생선회 3종류로 연어, 오징어, 하나는 애매하지만 광어로 보였다. 회는 예상 가능한 맛으로 무난했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이건 조금 신기한 조합이었는데 아몬드 우유 전골이다. 말 그대로 국물을 떠 먹으면 고소한 우유 맛이 나는데 안에는 어묵과 도미 구이와 조개 관자가 들어있었다. 국물이 고소해서 먹을만 했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찜요리로 나온 안키모 차완무시다. 안에 양념하지 않은 당면 같은 것을 계란 지단으로 감싸서 나온 요리인데 맛이 없었다. 맛이 없어서 못 먹겠다의 맛이 없다와 말 그대로 무미, 별다른 맛이 없는 요리였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철판 구이로 나온 소고기 '분고규'와 닭고기 '칸무리 토종닭' 구이와 채소 3종이었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고기는 클로즈업으로.. ㅋㅋ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야채 3개와 소고기 한 조각을 얹어보았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하지만 이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구울까 싶어 다 얹었다. 소고기는 맛있다. 엄청 맛있다!는 아니고 소고기는 그냥 맛있는 음식이니까 맛있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토종닭 구이인데 닭은 맛있다. 하얀 부위보다 왼쪽의 갈색 부위가 더 맛있었는데 하나미즈키도 그렇고 오이타 지방은 닭이 맛있는 동네인듯 했다. 여기도 소금이 함께 나오는데 소고기와 닭고기 모두 소금을 살짝 찍어서 먹으면 맛있었고, 닭은 촉촉하고 고소했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구이를 굽고 있으면 밥과 국, 반찬이 함께 나왔다. 된장국은 해초 된장국인데 수저로 뜨면 끈적끈적한 무엇인가가 함께 떠져서 올라온다. 보기에도 그렇고 식감도 미끈미끈해서 신기하긴 한데 맛이 특별하진 않았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가장 마지막으로 나오는 푸딩이다. 우리는 계속 앉아있어도 안 주길래 피곤하기도 해서 숙소로 들어갔는데 전화가 오더니 직접 가져다 주셔서 친절한 서비스에 감사했다. 하지만 맛은 그다지 안 먹어도 됐을 것 같은 맛이었다.


바이엔의 저녁 정식은 다음에는 포함하지 않을 예정이다. 료칸을 예약할 때 식사 여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데 바깥에서 다른 메뉴를 먹는 것 더 나을 것 같다. 식사하는 내내 와서 설명해주시는 친절함은 좋았지만 그래도 맛이 별로라 아쉬움은 컸다.  



바이엔의 아침 식사 살펴보기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아침도 역시 체크인 시간에 미리 정하게 된다. 시간에 맞춰 가면 미리 셋팅된 자리로 안내해 주신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자리에 앉으면 밥과 국, 반찬을 가져다 주신다. 커피나 음료는 식당 한 쪽의 작은 바에서 직접 가져오면 된다. 연어구이나 두부, 수란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남편과 나 모두 저녁식사보다 아침 식사가 맛있었다는데 동의했다.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추천 바이엔


아침 식사의 구성과 안내문이다.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지만 저녁 대비 맛이나 구성이 괜찮았다. 하여 다음에 다시 바이엔을 찾게 된다면 아침은 포함할 의사가 있다. 석식과 조식 포함을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편하게 먹고 싶다거나 경험삼아 먹고 싶다면 모두 포함을 추천, 이미 먹어보았다면 조식만 포함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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