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시안] 듀크레이 덱시안 MeD 메드 크림, 짧은 사용 후기

피부과를 오래 다니니 피부과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을 쓰게 된다. 아무래도 일반 화장품은 피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가 없어서 손이 안 가서 찾다보니 병원, 피부과 판매 화장품이나 브랜드만 남는다. 

 

지금까지 쓴 것은 라로슈포제, 피지오겔, 제로이드 엠디다. 피지오겔은 순했지만 건조했고 라로슈포제는 잘 맞았지만 오래 쓰니 여드름이 생기는 듯 해서 사용을 중단했다. 해서 제로이드 엠디 라인을 잘 쓰고 있던 차에 모두 쓰게 되어 실비 보험 적용도 받고자 병원에 물어보니 추천한 제품이 듀크레이 덱시안 메드 크림이다. 

 

 

듀크레이 덱시안 크림은 영문 패키지라 아토피라는 글자만 눈에 들어온다.

 

덱시안 크림은 처음이라 블로그나 카페에 찾아보니 아직 많이 쓴 사람이 없어 보였다. 국내 런칭한지도 얼마 안 됐고 광고 포스팅이 대부분이었다. 국내 영업에 한참 힘쓰고 있는 듯 했다.

 

동네에서는 유명한 피부과도 그렇고, 대학 병원도 가니까 이 크림을 추천했다. 대학 병원에서 의사가 덱시안 크림을 처방하는 것 같길래 이미 있다고 하니 나온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있냐고 묻더라. 올리브영에서도 덱시안 크림이 있어 구하기 쉬운 편이다. 

 

 

손등 윗 부분에는 듀크레이 덱시안 크림을 아랫부분에는 제로이드 엠디 크림을 발랐다. 

 

제로이드 엠디 크림과 로션,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이 있어 동시에 발라보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피부에는 제로이드 엠디가 제일 잘 맞는다. 내 피부는 유분과 수분 모두 부족한 극건성이다. 동네 병원에서는 별도의 피부 타입을 묻지 않고 그냥 추천했고, 대학 병원에서는 건성 피부라고 하니 듀크레이를 추천했다.

 

덱시안 메드 크림은 하얀색 크림 제형으로 보기에는 제로이드 엠디나 시카밤과 비슷하게 생겼다. 그런데 발라보면 바세린이나 후시딘처럼 끈적함이 더 남는다. 체감으로 유분 함유량은 듀크레이 덱시안 크림 > 라로슈포제 시카밤 >> 제로이드 엠디 크림이었다. 제로이드는 앞선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크림을 발라도 약간 건조함이 느껴져서 덧발라야 하는데 덱시안 크림은 한 번만 발라도 괜찮다.

 

다만 유분 함유랑이 내 피부에는 과하게 느껴졌는지 덱시안 크림을 쓰니 화농성 여드름이 자꾸 생긴다. 게다가 아침/저녁으로 덱시안 크림을 바르고 나면 약간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결국 3일 정도 사용하고는 멈췄다. 그리고 다시 제로이드 엠디 크림을 사용하니 여드름 올라오는 것이나 화끈거림이 좀 줄었다. 

 

3일 사용하고 바로 멈춰서 큰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워낙 정보가 없어서 간단하게 올려본다. 가격이 병원에서 5만원 안쪽으로 구매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 제로이드나 라로슈포제에 비해 가격이 좀 비쌌고 효과도 별로 없어서 재사용 계획은 없다. 작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