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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주사피부염

[주사피부염] 치료 일지 - 대학 병원 피부과 방문 7회차

대학 병원 피부과 7회차 치료 및 증상

 

주사피부염 때문에 대학병원을 가게 된지 7회차다. 이제 대학병원을 갈 때 지하철 노선도를 보지 않고도 찾아갈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다. 병원이 익숙해진다는 것이 좋은 건 아니지만 다행히 피부 상태가 나아지고 있으니 꾸준히 가는 것도 아직은 견딜만하다. 

 

이번 7회차 방문때까지는 소폭 개선 및 정체기였다. 주사피부염 대학병원 7회차 방문 및 치료 내용을 간단히 적어둔다. 

 

 

새로 쓰게된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 엠디다. 보습력이 괜찮은 느낌이다.

 

 

수란트라 크림 4주차 

 

수란트라 처방받고 쓴지 1달이 되었다. 열감은 확실하게 줄었다. 몇 개월째 먹고 있는 미노씬에 수란트라 크림 처방 이후 열감이 올라오는 빈도, 강도, 지속성이 모두 줄었다. 특히 최근 1주는 손에 꼽을 정도로 열감이 올라왔다. 열이 올라와도 아주 약하게 올라왔다. 예전에 올라오는 열감이 산을 불태우는 불처럼 크고 빠르고 강하게 온 얼굴에 열감을 일으켰다면 지금은 잔불처럼 약하게 적은 부위에서 올라온다. 

 

아예 열감이 안 올라오면 좋겠는데 그렇지는 않다. 특히 덥거나 따뜻한 곳에 들어가면 여지없이 얼굴이 붉어지는데 그래도 붉어지는 톤이 예전보다는 많이 약해져서 양볼을 정도만 약하게 붉어진다. 건조하거나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더 심해질까봐 밖에 나갈때는 마스크를 껴서 보온을 하고 안으로 들어왔을 때는 온도를 뜨겁지 않게 유지하려고 한다. 가습기는 항상 틀어두고 있다. 습도는 겨울이라 최대한 올려도 40% 대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 엠디, 신규 처방

 

증상을 말하고 약은 여전히 동일하게 처방받았다. 미노씬, 항히스타민, 에보프림 연질캅셀, 위장 장애를 막아주는 약을 먹고 있다. 다른 곳에서 후기를 보면 어느 정도 나아지면 약을 줄인다는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닌 듯 싶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레이저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 레이저를 하기엔 피부장벽이 건강하진 않아서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피부 장벽이 튼튼해지면 그 때 레이저를 해야 더 나아진단다. 레이저를 해도 되나 싶은데, 어쨌거나 대학 병원에 다닌 후 차도를 보이고 있으니 전문의의 의견대로 하는 것 말고는 별 방법이 없어보인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엠디 로션을 쓰고 있는데 대부분 보습에 문제가 없지만 최근 추운 날이 몇 일 있었는데 피부가 약간 건조하고 당기는 것이 느껴졌다. 담당 의사에게 말하고 로션이 아닌 아토베리어 크림을 처방받았다. 집에 하루 써 보았는데 확실히 더 보습이 두터운 느낌은 있다. 이것도 역시 한통 정도 써본 후 후기를 남길 예정이다. 

 

 

꾸준히 운동, 허술해진 식단 관리 

 

헬스를 등록해서 운동을 한지 1달 정도 지난 것 같다. 격일로 가서 하는 시간만큼은 땀이 살짝 날 정도로 하고 있다. 주사피부염에 운동이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오히려 악화를 시키는지는 갑론을박이 꽤 있는 것 같은데 나의 경험으로는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일단 오전에 땀을 흘리고 열을 내고 나면 그 이후로는 한동안 열이 올라오지 않는다. 이것은 본격적으로 헬스를 시작하기 전에 바깥에 산책을 다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얼굴에 열이 너무 올라와서 힘들면 다행히 겨울이라 바깥에 나가 한 바퀴 걷고 오면 열감이 줄어들었다. 뜨거운 여름이 되기 까지는 어떻게든 나으려고 노력 중이라 운동은 한동안 계속 쉬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운동을 하니 배가 금방 고파져서 식단 관리가 좀 허술해 졌다. 밀가루를 많이 줄였었는데 라면도 한 번 먹고 빵도 2번 정도 사먹었다. 안 먹다가 먹으니 소화가 잘 안 되는게 느껴진다. 미노씬의 영향일 수도 있긴 한데 다시 식단 관리를 해야 겠다.

 

뜨거운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작년 여름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 여름은 무사히 지나가고 싶다. 그 때까지 최대한 치료를 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