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피부염으로 병원을 다니는 중이다. 금방 치료될 줄 알았는데 1년이 넘도록 피부염이 낫지 않아 식단도 함께 관리하기로 했다. 지금은 안면홍조에 좋다고 하고 가격도 부담없는 석류즙을 먹고 있는 중이다.
피부염에 좋은 음식이나 즙으로 알아보는데 괜찮아 보이는 것이 3개 있었다. 케일즙, 양파즙, 블루베리즙이다. 셋 다 공통적으로 염증에 좋은 음식들이다. 최근에는 병원약을 함께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염증이 많이 들어간 상태지만 조금 피곤하거나, 약을 깜빡 시간을 놓쳐 먹거나 하면 다시 올라온다. 약도 줄이고 싶으니 음식을 함께 관리하는 수 밖에 없다.
피부염 커뮤니티에서도 케일즙 복용하고 효과를 봤다는 후기를 몇 개 보았다. 작업인지 진짜 후기인지 모르겠지만 조금 혹하는 건 사실이다. 케일의 식감을 좋아하는데 이번 기회에 케일을 한 박스 정도 사다 그냥 쌈을 싸서 먹어볼까도 하고 있다. 지르기 전에 케일즙 효능,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했다.
참고로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케일 1KG은 만원대 초중반에 구매할 수 있다. 녹즙보다는 저렴해서 이대로 먹어도 괜찮을 듯 싶다.
케일의 효능 & 주의사항
케일 효능 및 효과
1. 염증 억제 및 완화
케일의 구성 성분은 항염증 효과가 있는 비타민 K, 퀘르세틴, 베타카로틴, 오메가-3 등이다.
케일에는 염증을 막고 혈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퀘르세틴 성분이 들어있다. 퀘르세틴은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성분 중 하나로 항염 작용, 항산화 작용 및 혈소판 및 혈전 개선이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고 한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수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케일은 항염증 효과가 있는 비타민 K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케일은 오메가-3 지방산과 알파리놀렌산도 함유하고 있다.
2. 뼈 건강에 좋은 풍부한 비타민 K와 칼슘 함유량
케일 칼슘 함유량은 100g당 320mg, 우유 100ml당 105mg으로 우유보다 칼슘 함유량이 약 3배 높다. 또한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유기물로서 케일에는 이러한 비타민 K가 풍부하다. 참고로 비타민 K가 없으면 출혈이 잘 멎지 않으며 뼈를 약화시킬 수 있다. 케일 100g 기준으로 비타민 k는 525μg가 함유되어 있다.
평균적인 식단을 섭취한다면 비타민 K는 거의 결핍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간 손상, 염증성 장 질환자 등은 비타민 K 결핍을 주의해야 하므로 케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3. 동맥 경화
녹황색 채소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많은데 케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다. 베타카로틴은 유해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항암 효과에 좋다. 또한 면역력 향상, 니코틴 등의 독소 제거 효과도 있다.
4.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함유
케일에는 루테인이 함유되어 있다. 루테인은 망막 내 황반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 루테인이 줄어들면 시력이 점차 떨어지는데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5. 피부 미용
케일은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피부 미용에 좋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콜라겐은 피부와 연골 등 체내 결합 조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콜라겐 합성을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케일을 섭취하면 피부 노화, 관절 약화,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케일 섭취시 주의사항
1. 케일은 생으로 섭취
케일은 익히는 것보다 갈아마시거나 쌈 채소로 먹는 등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부산대 식품영양학과에서 연구한 것을 참고하면 케일은 가열 시간이 길어질 수록 항산화 성분이 감소한다고 한다. 이는 케일은 조직이 가늘기 때문인데 단단한 당근은 가열해도 비타민 A가 잘 파괴되지 않지만 케일은 잎이 얇고 조직이 가늘어 비타민 A와 루테인이 열에 의해 쉽게 파괴된다.
2. 가열은 5분 내로 빠르게
케일의 영양소는 열을 가하면 쉽게 파괴되므로 익혀 먹어야 한다면 5분 내로 열을 최소한으로 하며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케일 속 영양소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동물성 기름으로 조리할 경우 영양소가 파괴된다.
3. 신맛 과일 피하기
케일은 레몬 등 시트러스 계열의 신맛이 강한 과일과는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 케일에 많은 비타민 A와 비타민 K는 과일 산에 의해 쉽게 파괴된다. 케일과 함께 먹기에 좋은 과일은 수박, 바나나, 배 등이 있다.
4. 공복에 케일즙, 케일주스는 피하기
아침에 식사 대신 케일 주스로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케일 내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는 성분은 공복에 먹으면 소화를 방해해서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있다. 때문에 식사 도중이나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5. 반드시 꼼꼼하게 세척
케일은 녹즙으로 마시거나 샐러드, 쌈 채소로 섭취하게 된다. 녹즙용은 대가 굵고 잎이 큰 것을 샐러드 용으로는 부드러운 어린잎을 먹는다. 다만 케일은 병충해에 약한 채소로 농약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오히려 벌레 먹은 케일은 농약을 덜 친 것일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때문에 먹기 전에 케일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케일 섭취시 부작용
1. 찬 성질의 채소
케일은 찬 기운을 가진 채소로 분류한다.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케일 섭취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위 자극 주의
케일에 포함된 성분 중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는 성분은 위에 자극을 주거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공복에 케일이나 케일을 농축한 케일즙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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