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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주사피부염

[주사피부염] 치료 일지 - 대학 병원 피부과 방문 16회차

대학병원 피부과 방문 16회차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주사피부염이다. 그래도 1년 전에 비해 훨씬 나아졌으니 지겨워도 병원은 가급적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다. 이번에는 16회차 방문 일지를 정리해 둔다. 

 


16회차, 변화없이 그대로 유지 

 

전체적으로 큰 변화나 악화없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전혀 병원을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지만 담당 교수님의 판단은 아직 더 필요하다고 보는 듯 싶다. 나 역시 많이 나아졌다고 느끼면서도 병원은 더 다녔으면 한다. 

 

날이 더워 그런지, 비가 오는 장마 기간이라 그런지 습도가 높다. 주사피부염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큰 듯 하다. 일반적으로 주사피부염은 건조하면 심해진다고 하는데 나는 습하면 얼굴이 부분부분 붉은 기가 올라왔다. 주사피부염은 겨울보다 여름이 수월하다는 것 같은데 나는 한참 심한 때가 여름이기도 했고 온도는 높고 날이 뜨거우니 열이 올라 가지시도 않고, 습할 때도 붉은 기운이 올라왔기 때문에 겨울보다 여름이 더 힘들었다. 

 

장마 기간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비가 몇 일간 오락가락하니 습도가 높아진다. 얼굴 양볼 부분이 은은하게 붉게 올라온다. 습도 때문이려니 싶지만, 혹시 항생제를 끊어서 다시 올라오는 건가 싶어 상황을 보고 있다. 밀가루는 예전과 비슷하게 먹고, 커피는 이제 가끔 몇 모금 정도 마시고 있다. 약도 끊고 음식도 원래대로 돌려서 얼굴리 올라올 수 있으니 일단 관찰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약은 지난 회차와 동일하게 에보프림 3알이다. 브이빔 레이저는 하지 않았고 기본 처치 (마스크 등)만 받았다. 얼굴에 붉은 기가 올라오면 브이빔 레이저를 다시 받아야 할지 담당 교수님과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