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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쿠오카] 여유로운 오호리 공원 산책과 스타벅스 & 오호리 코엔 가는 법

후쿠오카 3박 4일 자유 여행

[3Day] 여유로운 오호리 공원 산책과 스타벅스 & 오호리 코엔 가는 법



후쿠오카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는 오호리 공원이다.

 

바람이 불어 추웠지만 동시에 맑고 푸른 하늘과 햇살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밝고 편안한 장소였다. 공원 중앙에 위치한 호수 주변으로 운동하거나 개와 함께 산책을 나온 주민들이 오가는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을 놓게 만들었다. 내가 전하는 사진으로는 따스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잘 전해질지 모르겠다. 다음에 후쿠오카에 온다면 오호리 공원은 꼭 다시 올 계획이다. 


후쿠오카 시내는 어른들과 다닐만한 곳이 별로 없었다. 엄마와 여행을 왔을 때 도초지나 신사, 시장 외에는 반응이 시큰둥했었다. 그런데 오호리 공원은 엄마나 부모님과 함께 와도 꽤 괜찮을 것 같다. 혹은 혼여를 와서 조용히 산책할 곳은 찾는다면 이 곳은 최적의 공간이다. 혼여나 부모님과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한다면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오호리 코엔(공원) 찾기

 오호리 공원 가는 법 



하카타(Hakata)역에서 오호리 공원(Ohorikoen)까지 지하철로 5정거장, 9분이 걸린다. 

텐진에서는 3분, 후쿠오카 공항에서 7정거장으로 역시 가깝다. 



오호리 코엔 역에 내리면 전도가 보인다. 공원 크기가 생각보다 컸다.



오호리 공원으로 가려면 3번이나 6번 출구로 나가는 것이 빠르다. 우리는 3번 출구로 향했다. 



출구라는 한글과, 출구 표지판이 지하철 역사 내 곳곳에 붙어있다. 



3번 출구로 나가면 보이는 지하철 노선도니 필요하다면 참고하자.



지하철 3번 출입구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겨울인데도 조경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다. 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호수가 멀찍이 보인다.



입구에 붙어있는 오호리 공원 안내판이다. 한글로도 오호리 공원이라고 쓰여있다. 

우리는 날이 추워 공원 전체를 걷지 않고 스타벅스까지 가서 커피를 마시고 쉰 다음에 다시 돌아올 계획이었다. 오호리 공원의 스타벅스는 공원 위편의 화장실이 위치한 장소쯤에 있다.



날이 추워서인지 원래 이런 분위기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여유롭고 평화로워서 이리저리 오가던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놓고 천천히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호수 크기가 컸다. 호수 건너편의 건물이 꽤 작아보였는데, 진짜로 작은 걸까 아님 멀어서 작아보이는 걸까? 석촌 호수도 8자로 되어 있어서 걷다보면 꽤 큰데, 오호리 공원의 호수는 그것보다 더 커 보였다. 



평화로운 오호리 공원, 호수 위에 둥둥 떠다니는 오리도 많아요.



포커스가 어긋났지만 목에 꽃 목걸이를 걸고 있는 여우, 이야기나 사연이 있는 여우 조각상 같았다.



까마귀인가 싶었지만 매(!)였다. 정말 매가 맞을까?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매들이 많았다. 보통 매는 영역이 확고해서 겹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왜 이렇게 매가 많을까 싶었다. 까마귀였나...?



걷다보면 나오는 스타벅스, 이 곳의 스타벅스는 공원과 조화롭게 낮은 1층 건물에 목조로 지어져 있었다.



바깥에 놓여있는 소파에 앉아서 한 컷. 찬바람이 불어 오래 앉아있지는 못했지만 햇살이 따뜻해서 바람이 멈출 때면 노곤해졌다. 바깥 소파에 앉아서 오호리 공원의 전경을 보고 있으니 잡생각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커피를 마시고 게임도 하고 놀다 보니 금방 1시간이 흘렀다. 다시 나와 입구로 돌아가는 길이다. 드디어 사진에서 역광이 사라졌다. ㅋㅋ 



바닥에 놓인 거리 안내 표시가 귀엽게 오리로 되어있다. 오호리 공원에 오리가 많던데 그래서 오리인 걸까?



오호리 공원은 겨울인데도 마치 초봄같았다. 우리나라보다 덜 추워서 그런지 버드나무 같은 것에 연두빛이 그대로였다. 공원 어디에선가 봄에는 벚꽂을 보러 많이 온다는 글을 보았는데 잘 어울릴 듯 하다.



오호리 공원은 공원뿐만 아니라 체육 센터 같은 것이 함께 있는 듯 했다. 어디론가 연결되는 길과 동상.



작은 새가 나타나 앞길을 막아서 한 컷. 가슴을 한껏 내밀고 당당하게 걸어서 나와 남편은 그 앞에서 기다렸다 ㅋㅋ



평화로운 오호리 공원을 나오며 마지막으로 한 컷. 한국의 공원과 비슷하지만 조경이나 배치 시설은 깔끔했다. 또한 공원 크기에 비해 사람들의 밀도가 적어 유유자적하게 산책이나 도보를 즐기기에 좋았다. 


오호리 공원은 후쿠오카에 온다면 꼭 다시 찾을 계획이다. 


오호리 공원 (4.4/5)

1-2 Ohorikoen, Chuo Ward, Fukuoka, Fukuoka Prefecture 810-0051 일본

〒810-0051 福岡県福岡市中央区大濠公園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