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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주사피부염

[주사피부염] 치료 일지 - 대학 병원 피부과 방문 3회차

시간이 빠르다. 벌써 주사 피부염 때문에 멀고 먼 중앙대 병원까지 찾아간 것이 3번째다. 최소 1,2달은 효과가 있든 없든 가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생각보다 호전되는 속도가 빠르다. 커뮤니티에서 어떤 사람들은 주사는 동네 병원을 가지 말고 대학 병원에 가라고 하던데 이래서 그런가 싶다.  

 

대학 병원 피부과 3회차 방문 및 치료 내용을 간단하게 기록해둔다.

 

처방받아서 먹고 있는 에보프림, 하루에 6알씩 먹고 있다. 약보다 영양제에 가깝다.

 

 

확연하게 줄어든 열감 발생 빈도와 정도

 

대학 병원의 처방대로 처방약과 연고, 기초 화장품을 바꿨다. 1주 차에 먹고 나서 열감 발생 빈도가 절반 가깝게 줄었고, 지속 시간도 1장 1시간 이상이던 것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가장 뜨겁게 느껴지는 열감의 정도는 비슷했다. 1,2주 차의 치료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주사 피부염] 치료 일지 - 대학 병원 피부과 방문 1회차 

[주사 피부염] 치료 일지 - 대학 병원 피부과 방문 2회차 

 

3주 차인 현재는 열감 발생 빈도는 하루에 1~2번 정도로 1주 차 약을 먹었을 때와 비슷하다. 하지만 열감 지속 시간이 많이 짧아졌다. 한 번 발생하면 길어야 30분 정도, 보통 10~20분 정도 내로는 다시 진정된다.

 

뜨거운 열감은 대학 병원 다니기 전에는 양볼을 중심으로 아플 정도로 뜨겁게 올라왔다면 지금은 뜨겁긴 하지만 아프진 않고 얼굴에 따뜻한 정도의 핫팩을 올려놓은 정도까지 올라온다. 아프지 않으니 열감이 올라와도 버틸 만하다. 

 

더운 곳에 들어가면 얼굴이 바로 붉어졌던 것도 덜하다. 붉어지고 뜨거워지는 것 자체는 막을 수 없지만, 최대 열감이나 붉어지는 정도가 확실히 덜해졌다. 밖으로 나와도 한동안 달아오르던 얼굴이 식는 속도도 빨라졌다. 

 

얼굴 염증이 올라오던 것도 거의 없어졌다. 염증이 얼굴 테두리 쪽으로 올라왔었는데 거의 없어졌다. 기초를 아토베리어로 바꾸었는데 확실히 유세린, 덱시안을 쓸 때 올라왔던 여드름은 올라오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약을 끊었을 때가 고민

 

눈에 보이는 것만 보자면 확연히 나아졌다. 얼굴 전체 톤이 붉은 톤이 살짝 옅어졌다. 아직도 목과 얼굴색의 경계가 확연하지만 그래도 분명 나아지기는 했다. 

 

그럼에도 약을 끊었을 때가 고민된다. 담당 의사를 만나 횟수와 정도가 줄었지만 아직도 열감이 올라온다고 했더니 서서히 줄어드니 약을 더 먹자고 하며 2주 후에 보기로 했다. 

 

열감이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기 보다 약으로 누르는 느낌이 든다. 최대 열감치가 줄어들긴 했지만 몸에서 내는 열은 그대로인데 약이 열 내는 것을 줄이거나 못 느끼게 하는 느낌이라, 약을 끊었을 때 다시 올라오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 된다. 리바운드가 걱정되지만 일단 전문의의 처방대로 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어 약을 빼먹지 않고 먹고 있다.

 

작년 여름이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날이 더운 여름 전에는 어떻게든 최대한 치료를 하고 싶다. 동일한 처방과 연고를 받았고 계속 복용할 예정이다. 2주 후에 포스팅을 다시 올릴 예정이다. 그때까지 좀 더 호전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