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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초음파 진동식 vs 가열식 vs 자연 증발식 장,단점 비교

피부과에 다니는 중이다. 담당 의사가 항상 강조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보습이다. 기초 화장품으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상시 보습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기초 화장품도 여러개 바꿨다. 가습기도 사용 중이다.

 

초음파 가습기를 쓰고 있는데 저렴하고 작동 방법이 간단해서 좋은데 청소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가습기는 계속 쓸 것 같아 다른 가습기를 사려고 알아보니 작동 방식에 따라 3가지로 나뉘었다. 알아본 작동 방식별 가습기 장단점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둔다. 

 

결론은 본인이 부지런하고 가격대가 싼 것을 찾고 싶다면 초음파 진동식, 매일 청소하는 게 귀찮고 돈을 더 쓸 의향이 있다거나 세균 번식이 걱정된다면 가열식이나 자연 기화식이 나아보인다. 아이를 키운다면 자연 기화식, 어른들만 있고 따뜻한게 좋다면 가열식이 괜찮겠다. 


초음파 진동식 vs 가열식 vs 자연 증발식 가습기 장,단점 비교

 

사용 중인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다. 내부 구조가 심플하다.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 장,단점

 

장점

1. 대체로 가격대가 저렴하여 쉽게 구할 수 있다. 

2.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정도로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3. 전력 소모가 적은 편이다. 

4. 크기가 다양하다. 

 

단점

1. 세균 번식이 쉬워 자주 청소를 해야 한다. 

2. 물 입자의 크기가 다른 방식에 비해 커서 멀리까지 분사가 되지 않아 가습 범위가 적다고 부분적이다. 

3. 수돗물보다는 정수기 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현재 쓰고 있는 가습기가 초음파 식이다. 보통 가습기 중간에 진동자가 있고, 이 진동자가 물을 진동시켜서 물을 잘게 쪼갠다. 가습기가 작동되는 것을 보면 물 표면이 계속 일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잘개 쪼개진 물이 안개처럼 만들어지고 이걸 내 뿜는것이 초음파식이 작동하는 원리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심플한 형태로 안에 물을 넣고 뚜껑을 덮고 누르면 된다. 대부분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는 비슷하다. 가격도 저렴해서 몇 천원대도 있고 몇 만원대도 있다.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사는 것은 대부분은 초음파 식이다. 

 

단점은 청소다. 물 입자가 큰데 그 상태로 물을 내뿜기 때문에 세균이 붙어서 번식하기가 쉽다. 때문에 매일 청소하지 않으면 세균을 내뿜는 가습기가 되어버린다. 직접 써보니 가장 귀찮고 번거로운 것은 청소다. 만약 초음파 가습기를 본다면 살균 기능이 있는 걸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물론 가격은 올라간다. 

 

또한 수돗물을 사용하면 미세먼지가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원리는 물 안의 광물질까지 쪼개서 내뿜기 때문에 분해된 광물질이 미세먼지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해서 나의 경우엔 직접 가습기를 틀어놓고 공기청정기를 틀어놓았는데 정수기 물을 써서 그런지 아니면 미세먼지 변화가 없었다. 참고로 정수기는 비싼 건 아니고 브리타 정수기를 쓰고 있다.

 

가습기의 진동자 부분을 손으로 만지는 것도 좋지 않다.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전동자를 만지는 것도 위험하지만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다. 닦거나 작은 스티로폼을 교체하는 걸 쓰던데 둘 다 진동자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는 6개월째 쓰고 있어서 따로 후기를 정리해 두었다. 살거라면 아래 포스팅이 소소한 도움이 되면 좋겠다. 

 

[가습기] 초음파식 가습기 6개월 사용 후기 및 장단점 (feat. 한샘 아로마 무드등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장,단점

 

장점

1. 물을 끓여서 내 보내므로 세균 번식의 우려가 없다. 

2. 따뜻한 수증기가 나오므로 차갑지 않고 난방 효과가 있다.  

 

단점

1. 물을 끓여서 내보내므로 전기료가 많이 든다. 

2. 가열판 근처에 석회, 광물질이 눌러 붙어 주 1~2회 청소를 잘 해주어야 한다. 

3. 증기가 나오는 입구나 가습기를 잘못 만지면 화상의 위험이 있다. 

4. 물이 끓는 소리가 나므로 다른 것보다 소리가 난다. 

5. 초음파식보다 대체로 비싸다. 

 

 

대체로 초음파 아니면 가열식이라 지금 알아보는 것은 가열식 가습기다. 장점은 물을 팔팔 끓여서 수증기 형태로 뿜어내므로 안에서 세균이 살 수 없다. 세균 번식의 우려가 없다. 게다가 추운 겨울에 가습기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따뜻하게 물을 내뿜기 때문에 난방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단점은 역시 청소다. 당연하지만 결국 청소를 안 하는 가습기는 없는 듯 싶다. 가습기 식은 청소 난이도 보통, 횟수가 매일이라면 가열식 가습기는 청소 난이도 상, 횟수가 1주일에 한 번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가열식은 구조가 초음파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청소가 까다롭고 한 번 석회나 광물질이 눌러붙으면 잘 안 떨어진다고 한다. 

 

다른 단점은 비싸다. 싸다고 해서 알아봤는데 어느 정도 용량되는 걸로 쓸만한 걸로 보면 10만원대가 넘는다. 초음파도 그렇겠지만 쓸만한 건 비싸겠지만 선택의 폭이 다양하고 몇 만원대면 사는데 가열식은 그보다 비싸다. 

 


자연 기화식으로 유명한 벤타 에어워셔 구조도다. 출처는 벤타 홈페이지 

 

자연 증발식(기화식) 가습기 장,단점

 

장점

1. 청소를 제품에 따라 다르나 주 단위로 해도 된다. 

2. 물 안의 세균, 여러 물질이 내뿜어지지 않는다. 

 

단점

1. 초음파식보다 대체로 비싸다. 

2. 물을 적시는 섬유 필터나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카트리지는 소모품으로 별도 구매해야 한다. 

3. 수조 내에 물 속의 이물질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매일 물을 바꾸거나 간단히 헹궈주는 것이 좋다. 

4. 선풍기, 공기 청정기처럼 약하게 돌리면 소음이 적고 세게 돌리면 소음이 커진다.

 

 

물에 적셔진 가습 필터에 바람을 공급해서 수증기를 자연 증발시키는 방식이다. 쉽게 수건을 물에 적셔서 널어놓으면 마르는 것으로 보면 된다. 자연 증발식은 수건 역할을 하는 필터가 들어가는데 소재, 형태에 따라서 섬유 필터와 디스크 필터로 나뉜다. 장, 단점도 이에 따라 약간 다르다. 

 

자연 기화식은 이물질이 수조 속에 가라앉고 습기만 배출되어 깔끔하다. 또한 청소를 초음파 식은 물론 가열식보다 덜 해주어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물 교체나 수조 세척은 주 1~2회 해줘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권장은 물은 1~2일 간격으로 갈아주면서 수조 안에 남은 물을 버리고 간단히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다만 가습기를 매일 닦아야 하는 초음파 식에 비하면 분명 편하다. 

 

단점은 가격대가 좀 있다. 역시 쓸만한 것은 10~20만원대 이상을 보아야 한다. 위에 이미지를 넣은 벤타 에어워셔가 유명한데 40~50만원대다. 소모품도 있다. 섬유 필터 방식에서는 섬유 필터를 교체해야 하고 디스크 필터에서는 물을 깔끔하게 유지해주는 클린 카트리지를 쓴다면 별도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디스크 필터의 경우 디스크 형태가 다른 가습기에 비해 복잡하기 때문에 세척할 때가 상당히 어렵다. 예전에 쓰던 CD 같은 것이 촘촘히 포개진 형태인데 약 20~30장이 된다. 각각 한장씩 앞뒤면을 모두 세척해야 한다. 많이 오염되면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