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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쿠오카] 후쿠오카 3박 4일 자유여행 리뷰와 팁

후쿠오카 3박 4일 자유여행

일본 후쿠오카 자유여행 리뷰와 팁


후쿠오카는 2번째 여행인데 두 개 여행의 코스와 느낌이 참 달랐다. 엄마와 여행했을 때 후쿠오카는 신사나 절, 밥 위주의 코스로 차분하고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로 보였다. 그에 반해 남편과 함께 한 여행은 쇼핑 센터와 유명한 맛집 위주로 활기차고 구경할 것이 많은 재미있는 도시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 후쿠오카는 매력적인 도시였. 비행 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제주도 비행 시간과 비슷하고 비용도 크게 차이나지 않으니 올해 안에는 다시 다녀오려 한다. 도쿄의 거대함이나 오사카의 화려함에 비하면 아주 작은 도시지만 후쿠오카 만의 색이 있다. 다음 여행을 위해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을 적어두니 갈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12월의 평일 새벽 공항은 몹시 혼잡하다. 



저가 항공을 타고 갔는데 출발 시간이 오전 6시 50분이었다. 아침에 일찍 가서 저녁에 늦게 오는 일정으로 3박 4일을 알뜰하게 써 보자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오전 6시 50분 비행기를 결제했다. 평일에 새벽이라 공항이 여유있을 거라 생각하고 6시가 안 되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웬걸, 새벽인데도 체크인부터 수화물 검사까지 대기의 연속이었다. 


왜 이런가 보니, 인천공항 업무의 시작 시간이 6시인 듯 했다. 체크인은 그나마 열려있었는데 수하물 검사 게이트는 일부만 열려있고 나머지 게이트들은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티켓 체크인을 일찍 끝내고 가도 게이트 오픈까지 기다려야 했다. 또한 면세품을 찾아야 하는데 저가항공은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하니 굉장히 시간이 빠듯했다. 아침부터 지치는 느낌이랄까..


즉, 저가항공 첫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 캐리어나 짐은 기내 수하물 사이즈로 검사에 걸리는 물품 없이 챙긴 후 + 체크인은 웹 체크인을 하고 + 바로 열려있는 게이트로 가거나 or 열릴 게이트의 앞에 서서 빠르게 수하물 검사를 끝내고 + 셔틀 트레인을 타고 면세품을 찾은 후 + 탑승 게이트로 이동해야 한다. (..그냥 돈을 더 주고 비싼 티켓을 사야겠다.)


못 할 것은 아니지만 정신이 없다. 아침 9시 출발 티켓이 비싼데는 이유가 있다. 



 일정 시작이 유후인, 벳푸라면 오이타 공항으로 가 보자. 



일반적으로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서 유후인이나 벳푸로 이동한다. 버스도 자주 있고 2시간이면 가기 때문에 힘들지 않지만 오이타 공항으로 가면 더욱 가깝다. 위의 지도에서 보이다시피 오이타 공항에서 유후인역 앞 버스센터까지는 55분 가량이 소요된다. 비행기 티켓은 오이타 공항이나 후쿠오카 공항이나 가격 차이가 없다. 


가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자.

[오이타] 오이타 공항에서 유후인 버스터미널 센터 이동하기

[오이타→후쿠오카] 유후인 버스터미널→후쿠오카 하카타 버스터미널 이동 고속버스 예약하기



 일본은 현금을 넉넉하게 가져가자. 



일본은 현금을 좋아한다. 관광객들만 이용하는 시설, 예를 들면 호텔이나 쇼핑 센터 같은 곳이 아닌 일반 음식점은 현금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치란, 요시즈카 우나기야 같은 유명한 맛집은 안내를 할 때 현금만 받는다고 미리 고지를 한다. 뿐만 아니라 오이타에서 유후인으로 향하는 버스 티켓 판매기도 현금을 넣어야 티켓을 뽑을 수 있었다. 


2명, 3박 4일에 35만원 정도 환전을 해 갔는데, 이리저리 쓸 일이 많았다. 부족하진 않았지만 넉넉하지도 않았으니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특히 소도시로 간다면 현금을 넉넉히 가져가자.  



 편리한 교통 이용을 위해 니모카 카드를 사자. 



후쿠오카에는 니모카 카드라는 교통 카드가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가리지 않고 결제 가능하며, 자동으로 환승이 적용되기 때문에 탈 때마다 동전이나 지폐를 찾지 않아도 된다. 저번 여행에는 지하철을 탈 때마다 티켓을 샀는데 이번에는 지하철 환승도 우리나라 교통카드처럼 찍으면 끝이기 때문에 아주 편리했다. 


니모카 카드를 살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다고 들었지만 나는 하카타 버스터미널 센터 3층에서 구매했다. 사진에 보이는 버스터미널 센터에 가서 니모카 카드라고 이야기만 해도 바로 알아서 챙겨주신다. 비용은 보증금 500엔, 충전 1,500엔으로 총 2,000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