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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넷 & 가전

왓챠 플레이 6개월 이용 후기 & 스트리밍 스타일 요약

넷플릭스 VS 왓챠 플레이, 어느 것을 선택할까?

왓챠 플레이 6개월 이용 후기 & 스트리밍 스타일 요약


요즘 주위를 보면 VOD 서비스를 하나 이상씩 사용하고 있다. 나는 미드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왓챠 플레이, 방송 라이브나 VOD를 이용할 땐 pooq, CJ 방송사 계열의 컨텐츠를 볼 땐 옥수수 등 총 3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서비스 초반에 이용했으나 볼 만한 컨텐츠가 없어서 금방 사용을 접었고, 유튜브 프리미엄은 이용해 본 적이 없다.


체감하기에 사용자가 가장 많은 곳은 넷플릭스다. 초반에 비해 컨텐츠가 늘어나고 직접 제작한 컨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은 점도 있겠지만 ID가 합법적으로 공유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왕좌의 게임’을 보려는 지인들이 왓챠 플레이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이에 6개월 정도 왓챠 플레이를 이용한 후기를 적어본다. 


나의 결론은 컨텐츠의 양이나 신작 제공 측면에서는 아쉽지만 월 4,900원으로 유명한 주요 컨텐츠는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왓챠 플레이가 적합한 스트리밍 스타일은?

▣ 일반적으로 유명하고 완결된 외국드라마를 한 번에 몰아보는 스타일

▣ 신작은 아니지만 인지도 높고 오래된 영화도 즐겨 보는 스타일

▣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영화 등 일본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스타일


왓챠 플레이 이용 후기 장단점 스트리밍 서비스 추천


왓챠 플레이는 미드에 관심이 있다면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미드들을 꽤 많이 서비스한다. 위의 사진은 드라마 장르에서 별점이 높은 순으로 정렬한 것으로 왕좌의 게임, 오피스, 닥터후, 밴드 오브 브라더스, 웨스트 윙, 섹스 앤 더 시티 등 미드를 봤다면 누구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드라마 등이 서비스 되고 있다. 물론 위 스샷 이외에도 하우스, 크리미널 마인드, 뉴스룸, 워킹 데드, 로스트 등 유명한 미드들이 많다. 


때문에 시일이 지났지만 유명한 미드를 첫 회부터 보고 싶거나, 완료 후에 몰아서 보는 스타일이라면 왓챠 플레이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네이버 광고 카피가 '놓쳤던 인생작 볼 땐, 왓챠 플레이'던데 이 카피는 좋게도, 나쁘게도 모두 맞는 이야기다. 


왓챠 플레이 이용 후기 장단점 스트리밍 서비스 추천


HBO 드라마가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왕좌의 게임, 뉴스룸 같은 유명한 컨텐츠도 있지만 부통령이 필요해, 실리콘 밸리 등 비교적 신상 드라마들도 서비스한다. 부통령이 필요해는 아직 국내에서는 보는 사람이 많진 않지만 에미의 여우주연상을 연속 수상하는 등 연기와 작품성 모두 괜찮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 어쨌거나 HBO의 컨텐츠를 좋아한다면 왓챠는 괜찮은 선택이다.


왓챠 플레이 이용 후기 장단점 스트리밍 서비스 추천


일본 컨텐츠도 많다. 심야식당, 고독한 미식가, 중쇄를 찍자, 호타루의 빛 등 일드도 있지만 애니메이션이 풍부하다. 진격의 거인, 헌터x헌터, 하이큐, 원피스, 나루토, 이누야샤 등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플란다스의 개, 빨간머리 앤, 개구리 왕눈이 같은 고전 애니메이션도 있다. 


또한 러브라이브나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등 매니아 층이 찾는 종류들도 있어서 일본 애니메이션은 정말 다양하게 갖췄다. 무엇보다 많은 양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합법적으로 아카이빙 상태로 제공된다는 것만으로도 왓챠는 좋은 선택이다. 


왓챠 플레이 이용 후기 장단점 스트리밍 서비스 추천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신작이 부족하다. 컨텐츠 자체도 많지 않게 느껴지는데 신작이 없어서 그런지 더 없어 보인다. 위의 스샷을 보면 로맨스 장르를 추천 순으로 나열한 것인데, 조회할 때마다 보여주는 컨텐츠가 다르긴 하나 공통적으로 신작이 없다. 가장 신작이 2016년으로 확실히 신선함이 떨어진다. 



드라마도 마찬가지로 최신 시즌은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시즌 9를 진행하고 있는 워킹 데드는 8까지 제공되지만 시즌 8을 앞둔 왕좌의 게임은 시즌 6까지만 스트리밍이 제공된다. 왓챠에서도 알고 있는지 작품 정렬 기준에 최신순이 없다. 위의 스크린 샷은 새로 올라온 작품란인데 신작이 없다. 새로 들어왔다는 것은 왓챠에 입고된 기준이지 시장 출시 기준이 아니다. 때문에 상영일이 오래된 영화라도 다시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괜찮지만 따끈따끈한 시장 신작을 선호한다면 왓챠 플레이는 추천하지 않는다.


왓챠 플레이 이용 후기 장단점 스트리밍 서비스 추천


FHD로 화질은 무난하다. 보기에 무리는 없으나 문제는 버퍼링이 생길 때인데 화질이 뭉쳐서 나온다. 다들 그렇듯 집에서 공유기 잡아서 볼텐데 영상에 손을 대지 않고 그냥 보면 괜찮거나 1~2번 정도 버퍼링이 생긴다. 문제는 앞을 놓쳐서 다시 앞으로 돌리거나, 지루해서 뛰어넘을 때 뒤로 돌리면 바로 재생되지 않고 버퍼링 시간이 생기는데 심지어 멈출때도 있다. 


내 노트북 문제인가 했는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들도 공통적으로 버퍼링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 부분은 원활하지 않다. 모바일로 보면 괜찮지만 노트북을 연결하면 버퍼링은 거의 있다고 봐야 한다. 


또한 이미 본 장면이나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 나올 때 건너뛰고 싶은데 앞으로 가기 버튼이 없다. 모바일로 보는데 되돌리기 10초는 있지만 앞으로 가는 버튼이 없다. 


웹이든 앱이든 UI는 개선했으면 한다. 어느 것 하나 시선이 가지 않고 번잡스럽. 위의 스크린 샷을 보면 새로 올라온 작품과 1월 4주 신작이 있는데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유효한 카테고리만 두는 것이 오히려 주목도가 올라갈 듯 하다.


또한 컨텐츠가 많아보이려고 하는지 추천을 많이 해주는데 결과만 보면 나쁘지 않다. 귀찮지만 평가만 입력해두면 70~80% 정도로 취향을 잘 짚어주는 편이다. 문제는 신작도, 컨텐츠 자체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묶음으로 추천을 해주니 중복되거나 오히려 오래된 작품들이 노출되어 더 컨텐츠가 부족해 보인다. 컨텐츠의 양이 많다고도, 적다고도 못하지만 이렇게 해 두니 웬지 없는 집이 그럴싸해 보이려고 애쓰는 느낌이다. 괜찮은 컨텐츠가 많은데 아쉽다. 


왓챠 플레이 이용 후기 장단점 스트리밍 서비스 추천


가격은 월 4,900원으로 부담없는 가격대다. TV 스트리밍까지 한다면 7,900원이다. 기본 가격만 보자면 저렴한 편이다. 넷플릭스는 가격이 비싸도 공유가 되기 때문에 결국 인원수로 나누면 비슷하겠지만 ID 공유를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유명한 컨텐츠들이 많이 서비스 되는 것을 감안하면 월 4,900원은 괜찮은 가격으로 보인다. 하여 2~3달 등록해서 유명한 드라마나 영화를 몰아보고 해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처음 한달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가볍게 신청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