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인터넷 & 가전

[커피 머신] 캡슐 머신 종류 비교와 스타일별 추천, 네스프레소&일리&돌체구스토&샤오미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역시 제일 재미있는 것은 가전을 고르는 일이다. 여름을 맞이해 건조기, 미세먼지가 있으니 스타일러, 청소를 대신 해 줄 로봇 청소기, 이유는 딱히 없지만(?)커피 머신 4종을 들일 계획이다. 주위에서 커피 머신 쓰는 사람들이 모두 만족스러워 해서 나도 캡슐 커피 머신을 알아볼까 한다.

 

직접 알아보니 전자동, 캡슐머신, 커피 메이커 등 여러 종류가 있었다. 아메리카노와 차를 주로 마시고 기계는 사용하기 쉽고 고장이 덜 나야 한다는 나의 기호에 맞추어 어떤 캡슐 커피 머신을 살 지 정리해보았다. 혹시 커피 머신을 찾고 있다면 아래 포스팅이 작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 


커피 머신 종류와 정보를 알아보자.

커피 머신의 종류는 전자동, 반자동, 캡슐, 커피메이커 등 다양했다. 커피 가게나 스틱 커피만 마실 줄 알았지 막상 기계를 사려니 워낙 종류가 많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어려웠다. 이에 커피 머신별 장단점과 특징을 정리해보았다. 커피 머신을 구매할 것이라면 함께 알아보자.

 

커피메이커로 알려진 브루잉 머신

커피 머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직접 간 원두를 필터에 붓고 물을 내리는 핸드 드립 방식을 기계화한 브루잉 머신으로 흔히 커피 메이커라고 불리는 기계다. 예전부터 꽤 쓰이는 기계로 워낙 자주보기도 했고 커피메이커에 내린 커피의 맛과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커피의 맛이 달라 '머신'까지는 속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엄연히 커피 머신이었다. 너무 묽게 만들어져서 잘 먹지 않았지만 요즘은 물의 양과 온도까지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것도 나온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

두번째는 압력으로 커피를 뽑아낸 후 물을 섞어마시는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다시 전자동, 반자동, 캡슐커피 머신으로 다시 나뉜다.

 

전자동은 기계 내부에서 원두 분쇄와 추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또한 버튼을 누르면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라떼 등 원하는 메뉴를 바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분쇄, 추출, 많은 메뉴를 만들어 주는 기계는 비쌀 확률이 높다. 또한 버튼이 여러개 일수록 고장이 날 확률이 높다. 나 같은 기계치&손만 대면 기계를 잘 망가뜨리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럽다. 

 

반자동은 분쇄한 원두를 눌러서 에스프레소를 뽑아내는 방식이다. 아마도 커피 가게에서 보는 기계들이 이 방식으로 인 듯 하다. 압력을 통해 커피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분쇄를 따로 하지 않으니 관리가 쉽고 고장이 적다고 한다. 하지만 원두를 가는 그라인더가 따로 있어야 하고, 나 같은 초보자에게는 원두를 눌러서 뽑아내는 것, 뽑아낸 원두 가루를 처리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다. 역시 나 같은 초보자에게는 반자동도 무리다. 

 

다만 주위 커잘알(=커피를 잘 아는 사람)의 말로는 숙련자라면 원두 분쇄기와 반자동 커피머신 조합을 추천한다고 한다. 좋아하는 신선한 원두를 직접선택하고 묽게, 진하게 마실지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니 커피에 관심이 많다면 이것도 고려해보자. 

 

마지막은 캡슐을 넣어 버튼을 누르는 캡슐 머신이다. 대중적이고 커피를 가볍게 즐기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로 캡슐을 사서 넣어서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사용이 쉽고 고장도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원두를 사서 직접 가는 것에 비해 캡슐 단가가 비싼 편이고 캡슐 간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브랜드를 쓸 것인지 미리 잘 정해야 한다.

 

캡슐 커피 머신, 시계방향으로 왼쪽 상단부터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일리, 샤오미


쉽고 간단한 캡슐 머신으로 선택

나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용 편의성 >> 가격 = 맛이다. 기계 하나로 알아서 다 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그라인더를 별도로 써야 하는 형태는 제외한다. 커피 메이커와 반자동 커피 머신은 제외된다. 

 

앞에서 말했듯 복잡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기계도 제외한다. 복잡하고 버튼이 많을 수록 고장이 잘 난다. 특히 나처럼 고장을 잘 내는 스타일이라면 이 부분이 더더욱 중요하다. 쉽게 버튼 한 번으로 알아서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 버튼이 많은 전자동은 제외한다. 

 

남은 것은 캡슐 머신이다. 단점인 비싼 캡슐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충 알아보니 개당 500~1,000원 사이인데 커피 전문점에서 사 마시는 것보다 싸고 매일 마시지도 않을테니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 다만 캡슐 간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캡슐 머신을 내 놓는 브랜드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까?

캡슐 커피 머신은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일리가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가성비 좋은 샤오미의 캡슐 커피 머신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기기와 캡슐의 종류가 많은 순은 네스프레소 > 돌체구스토 > 일리이고, 가격이 비싼 것은 일리 > 네스프레소 > 돌체구스토, 샤오미였다. 샤오미는 네스프레소 캡슐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종류가 많긴 하지만 자체 캡슐이 없어 제외했다. 주위 커알들에게 물어보니 맛이 중요하다면 일리를 추천, 쉽고 편하게 쓰려면 네스프레소나 돌체구스토를 추천했다. 샤오미도 가성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보와 종류가 많은데 잘 정리가 되지 않아 직접 알아보기로 했다. 나의 취향은 주로 아메리카노나 차를 마신다. 기계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머신은 이용하기 쉽고 AS가 잘 되어야 한다. 알아본 내용을 아래 간단하게 정리하며 세부 내용은 각 포스트로 링크를 걸어두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달아준다면 항상 환영한다.

 

다양한 캡슐과 좋은 커피, 네스프레소 [링크]

네스프레소는 사용할 수 있는 캡슐 종류가 많다. 스타벅스, 폴바셋 등 유명한 커피 브랜드에서도 네스프레소 호환용 캡슐을 내놓았다. 커피 전문 브랜드에서도 캡슐을 출시할만큼 커피 맛이 별로라는 부정적인 평가나 리뷰는 거의 없다. 국내 정식 발매로 구매시 2년간의 AS가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양한 모델과 가격대로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다.

 

아메리카노와 음료를 선호한다면 돌체구스토 [링크]

돌체구스토의 포지셔닝은 아메리카노처럼 가벼운 커피를 선호하거나 음료를 함께 맛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기계다. 커피 뿐만 아니라 네스퀵이나 그린티라떼처럼 인기있는 음료를 집에서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커피머신에서 제공하지 않는 장점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한 중고로도 많이 나와있어 캡슐 커피머신 입문용으로 적합해 보인다.

 

뛰어난 커피의 맛에 집중한 일리 에스프레소 [일리]

일리는 포지션이 확실하다. 리뷰나 블로그를 찾아보면 커피 맛에 대한 호평 일색이다. 네스프레소나 돌체구스토 등 다른 브랜드를 쓰던 사람들도 일리의 커피맛은 일품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해외 직구의 불편함, 고장이나 불편함이 발생했을 경우 AS를 받을 수 없다는 감수가 필요하다. 커피를 잘 아는 중급자, 숙련자에게 적합한 브랜드다.

 

캡슐 커피 입문자에게 적합한 샤오미 [링크]

샤오미는 네스프레소 캡슐을 쓸 수 있으면서도 가격은 반값에 가깝다. 맛도 디자인도 가격을 생각하면 좋다는,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국내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 AS는 어렵다. 하지만 가격도 낮고 많은 종류의 캡슐을 쓸 수 있어 캡슐 머신이나 커피 머신을 처음 쓰는 입문자들이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다.